많은 분들의 도움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한다는 것, 이 음악을 한다는 건 참 대단치 않은 일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지만 이런 말도 음악을 수준 있게,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말인가 싶어 입 밖으로 쉽게 내놓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말하자면, 내가 좋아서 참을 수 없어서 만들고 부르고 발표하는 이 음악으로 인해 정말 그 정도의 가치가 없는 나란 사람을 응원해주고, 사랑해주고, 보듬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로 이 음악을 한다는 게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닌데, 더더군다나 내 음악은 더 아닐 텐데, 나는 진심으로 늘 감사의 마음뿐입니다. 그런데 또 거기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 사랑받고 싶어, 더 인정받고 싶어, 더 내 노래가 너무너무 좋다는 그 말들을 더 듣고 싶어서 욕심을 부리며 더 곡을 만들어보고, 더 불러보고, 더 안달내고 그러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저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해입니다. 음악을 시작한 이래로 음악 외적인 것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구나를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많이 늦었다고도 생각하지만, 더 늦을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음악을 만들고 부르고 있어, 누군가가 들어주고 계셔 정말 행복합니다.
Produced by 아도레
Written and Arranged by 아도레
Piano 아도레
Guitar 아도레, 파나마료브 다니엘
Bass 파나마료브 다니엘
Mixed by 아도레
Mastered by 아도레
Cover art by 유민희, 「heart」 (acrylic on canvas, 2023)
Special thanks to 백소은, Sound Republic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