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그오빠의 디지털 싱글 [산책]
[산책]
우린 항상 의문을 갖는다. 한데 대부분 그 의문은 질문이자 답이다. 사거리 그오빠의 이번 앨범은 누군가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살면서 누구나 격을 만한 이야기의 서사이다. 누군가 혹은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삶에 이야기를 담은 ‘산책’. 반대로 개인적이고 가족, 연인 등 사랑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처음 마주하는 감정’. 상반되는 두 노래의 메시지가 합쳐진 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빛이되고 싶은, 사거리 그오빠의 디지털 싱글 ‘산책’
1. 산책
내가 살아가는 지금을 하루로 치면 아침일까, 저녁일까.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을 계절에 비유하면 봄일까, 겨울일까.
드라이브를 하듯 나오는 리듬에 올라탄 신스는, 정적인 춤이 아닌 크게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왈츠를 떠오르게 한다.
록 밴드가 그들만의 기분으로 팝을 연주하는 듯한 두 얼굴을 가진 이 노래는 멤버들의 연주와 노래가 어우러져 ‘사거리 그오빠’ 가 된다.
제목 그대로 흘러가는 우리의 시간, 누군가의 오후 누군가의 아침, 그의 봄, 나의 여름, 우리들의 산책.
2. 처음 마주하는 감정
우린 때론 생각한다 말하고, 때론 느껴진다 말한다.
말없이 전해지는 이 신비로운 언어를 ‘사랑’이라 할지도 모르겠다.
소중함, 그리움, 여러 단어가 연상되는데, 이것들이 마치 ‘행복’ 이란 하나의 주제로 엮인 목걸이 같다.
아침을 기다리는 새벽이 기지개를 켜는 듯한 사거리 그오빠의 ‘처음 마주하는 감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