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프 개럿의 내한공연에 오프닝 밴드로 귀국하게 된 무당이 발표한 첫 번째 앨범이다. 당시까지 국내에는 생소했던 강렬한 락음악을 추구했지만, 앨범의 녹음이나, 여러 형편상 ‘제대로된’ 음반을 만들어 내기엔 무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몇몇 곡들은 곧이어 재정비된 라인업으로 발매되는 새 앨범에 수록되었고, 기타리스트 이중산은 솔로의 길로, 키보디스트 장화영은 다시 도미하여 후에 H2O라는 또 하나의 걸출한 그룹을 거느리고 서울에 재입성하게 된다. 이중산이라는 이름에 이끌려 음반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사실 뚜껑을 열어보면 그가 가진 존재감의 미미함에 실망을 할 수도 있는 음반이다.
음반은 앞면에 MD라는 로고가 그려진 음반과 그렇지 않은 음반, 이렇게 두 가지가 존재한다.
text | 송명하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