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에 트윈 훠리오라는 보컬 듀엣이 있었다.
이 그룹이 해산을 선언했을때 많은 사람들은 만류했다고 들었다.
이 그룹이 드라마센타의 좁은 무대에 고별 리싸이틀을 올렸을때 여성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이들의 해산을 아쉬워 했다고 들었다.
폴 메카트니와 존 레논이 끝내 한자리에서 일을 못하듯이 송창식과 윤형주가 트윈 훠리오라는 이름아래서 함께 일하기는 어려웠으리라.
지상에 에이쓰의 집단이란 있을수 없는것 임을 나느 잘 안다.
더구나 번거롭다거나 화려한 것을 언제나 거부해오던 그들로서는트윈 훠리오라는 지붕은 마땅치 않았으리라.
이제 트윈 훠리오를 물에 띄워 흘려보낸 그들은 차라리 외로운 시인처럼 홀로앉아 노래부르기를 원하였으리라.
사람들이 열광하기를 바라지않고 박수쳐주기를 기다리지 않는 두사람은 이제 제각기의 집을 짓고 그 누구도 따라불러주기를 바라지 않는 나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여기 우선 송창식이 늘 즐겨부르던 노래 몇곡을 모아봤다.
이중에서 [창밖에는 비오고요]는 송창식 자신이 곡을 만들었는데 이 곡속에는 그대로 송창식의 이메이지가 흐르고 있다.
한마디로 거부하는 몸짓이랄까?
다시 한번 그의 차디찬 표정을 생각하며 송창식을 아끼는 이들에게 받힌다.
제작.기획 문화방송 이종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