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년이라는 이름의 해적선, 세계 출항을 알리다
심연에서 건져 올린 희망의 사운드트랙 [Kidd]
세계적인 밴드 새소년
2017년 데뷔 이래 새소년은 전국 곳곳을 종횡무진하며 쉼 없이 달렸다. 그러다 보니 "지금 우리 앞의 가장 새로운 물결", "최고의 신인"과 같은 상찬이 자연스레 뒤따라왔다. 최고의 데뷔 첫해를 보낸 새소년은 자연스레 지구본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미국, 독일,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페스티벌을 호령했고 세계의 음악가와 함께하는 브랜드 공연 <Hello, World!>를 런칭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2022년에는 뉴욕에서 출발해 미국 9개 도시와 캐나다 토론토를 아우르는 북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언제부터였을까. 새소년을 수식하는 새로운 글귀가 이들의 등 뒤에서 솟아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밴드 새소년"
프로젝트 Pirateship, 그 모험의 닻을 올리다
2023년, 새소년이 새 프로젝트 "Pirateship"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황소윤을 주축으로 출발한 Pirateship은 무모하리만큼 용감하고 자유로운 해적의 모험적 기질에서 착안한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새소년은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자유로운 창작/모험 공동체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새소년의 Pirateship에는 목적지도, 선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촘촘한 타임라인에 기반한 계획이 존재하지 않기에,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창작 방식과 표현 수단의 실험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그 누군가의 승인이나 허가 없이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공정과 신뢰 속에서 구성원 모두가 모험적인 창작에만 오롯이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기약 없는 항해 속에서 매서운 풍랑과 같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겠지만, 그럼에도 새소년은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찾기 위해 경주할 것이다.
Pirateship을 통해 새소년은 언제 어디서든 원할 때마다 모험을 떠날 수 있는, 고유한 항해 플랫폼을 얻게 되었다.
짙은 어둠 속 피어난 민들레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출사표 싱글 또한 발매된다. [joke!]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될 새 싱글 [Kidd]는 역사 속 해적 윌리엄 키드(William Kidd)의 이름을 따와 붙여진 노래로, Pirateship의 태동을 알리는 선언과도 같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새소년의 그 어떤 작품보다 가사 내 문학적 색채가 두드러지는데, 절망과 희망의 선명한 대비를 통해 더욱 극적인 자유를 그려내는 연출이 인상 깊다. 자유를 상징하는 존재로 널리 사랑받아 온 민들레 또한 후렴구 속 핵심 키워드로 작동한다. 가사가 지닌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뚜렷한 기승전결의 송라이팅이다. 특히, 군중의 외침을 연상케 하는 후반부 코러스와 극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은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출항을 앞둔 해적선
[Kidd] 싱글 발매를 기하여 새소년은 전례 없는 규모의 월드 투어를 떠난다. 북미를 시작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퍼시픽에서의 18개국 32개 도시에서 새소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 긴 항해의 대미는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새소년은 올 11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공연을 개최하며 밴드 결성 이래 최초의 홀 공연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새소년의 첫 정규 앨범 또한 2024년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수록곡으로 [Kidd]가 자리할 예정이기에 이번 싱글은 다가올 새소년의 정규를 점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단서가 될 것이다.
대망의 새 프로젝트도, 이를 알리는 싱글도, 다가올 미래도 모두 소개했다. 이제는 당신이 승선할 차례다. 2023년 7월, 새소년이라는 이름의 해적선이 본격적인 출항에 나선다.
글 / 키치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