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함을 한껏 머금은 여름 송, ‘SHAWTY (feat. oceanfromtheblue)'
날씨와 계절은 인간의 행동을 비롯해 감정, 생각에 영향을 준다. 음악가 역시 마찬가지. 누군가는 계절마다 드는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또 누군가는 계절에 걸맞은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리스너들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계절감에 걸맞은 음악을 선보이곤 한다. 덕분에 우리는 여름 하면 몇몇 노래들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 여름철에 걸맞은 트랙을 들고 온 이가 있다. 바로 Richboy Hardy(리치보이 하디)다.
Richboy Hardy는 음악성과 캐릭터성을 모두 갖춘 음악가다. 일례로 그는 바운드(Baund)에서 개최한 ‘POWERED by Swervy'를 통해 스월비와 함께 음원을 발표한 이력이 있다. 당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본다면 알 수 있겠지만, Richboy Hardy는 튠을 적절히 활용해 음악에 본인만의 무드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다부져진 몸을 내세우며 보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SHAWTY (feat. oceanfromtheblue)'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여름에 딱 어울리는 청량한 사운드로 채워진 래칫 넘버다. Richboy Hardy는 이전 싱글들과 달리 RAUDI(라우디)가 주조한 밝은 무드의 트랙을 근사하게 소화하며 자연스레 자신의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증명한다. 노래의 감상 포인트는 적재적소의 튠 운용도 있지만, 근사한 멜로디 메이킹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 때문에 듣는 이들은 멜로디를 제대로 쓸 줄 아는 음악가가 튠을 활용할 줄 알면 어떤 시너지가 나오는지 느낄 수 있을 거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oceanfromtheblue(오션프롬더블루)의 보컬 역시 트랙의 감상포인트다. 그는 Richboy Hardy가 만들어 낸 무드를 고스란히 이어받는 건 물론, 하이 노트의 보컬로 트랙에 하이라이트를 준다. 마찬가지로 튠을 입힌 oceanfromtheblue의 보컬은 청량하다 못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렇듯 Richboy Hardy의 이번 싱글은 계절에 걸맞은 노래로도, 신예 음악가의 빛나는 재능을 볼 수 있는 노래로도 느껴진다. 이미 좋은 출발을 보여줬던 Richboy Hardy라는 음악가가 하나의 스타일에 머물러 있지 않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무적이다. 그런 만큼 앞으로 그가 어떤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발표하며 성장해 나갈지, 많은 음악 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길 바란다. – 인스(KBS Cool FM <STATION Z> 작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