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무엇을 할 거야?
어떻게 살아갈 거야?
어떤 가치를 내뿜고, 어떠한 것을 존중하고 사랑할 거야?
어떤 것을 비판하고 경멸할 거야?
취향이 존재하고, 개개인의 감정을 바라는 그러한 것을 아낄 거야?
돌아올 수 없는 이곳에서 자신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정의 내릴 거야?
이런 의문을 억지로 삼켰더니, 결국 넘쳐 버렸습니다.
계속해서 흘러 넘치는데 저는 계속해서 흘러 넘치는 데에 머뭅니다.
그러하여 급류를 타는 폭포와 맞닥뜨린 순간만이 온전하게 살아남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