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DY New Single
[택배 (Take Back) (feat.Lil Cherry, GOLDBUUDA)]
어느 날 아침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 문자는 여전히 설렌다.
박스를 가지고 들어와서 상자의 정중앙을 쓱 가른다.
아직도 이 부분에 있어서 설렌다는 게 다행이라 생각된다.
모든 일은 익숙해지고 무뎌지기 마련인데 택배 받는 일만큼은 늘 짜릿하다.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 처음 내 앨범을 만들고 세상 앞에 당당하게 ‘이게 내 음악이다!’ 선포했을 때, 100명도 안되는 관객들 앞에서 처음 공연을 했을 때, 쇼미더머니라는 방송에서 하나하나 미션을 깨나갔을 때.
최근 내 삶에서 이렇게 나를 설레게 했던 게 뭐가 있었나 나도 모르게 익숙해지고 있었나 보다.
그때는 꿈도 목표도 명확했었다.
그래서 그 과정들이 날 설레게 했고 뜨거웠던 시간이었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던 내 인생은 언제부터 차갑게 식었던 걸까
우리 모두가 매일매일 새로운 택배 박스를 열어보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