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만약에
내가]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영활 보고 똑같이 집에 돌아가는데
우리 같이 봤던 오늘 영화가 생각이 나지가 않아‘
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전혀 이성으로 생각지 못했던 상대와 평소처럼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아무렇지 않게 헤어지던 길, 영화 내용은 하나도 떠오르지 않고 상대방의 얼굴만 아른거린다. 자꾸만
더 예뻐 보이고, 말 한마디에 절대 안 하던 행동을 하고, 절대
그럴 리 없을 거라고 장담했는데 마치 하늘이 내게 벌을 준 것만 같다.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져가는 마음에 혹시나 하는 상상을
시작해 본다. ‘만약에 내가 네게 솔직히 말하면..’
흔히 인생은, 혹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어느 날 내 마음에 들어온 누군가에게 용기 내어 진심을 전해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 일생에서 너무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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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Wooye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