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버틴걸까.
지쳐서 더 이상은 못걷겠어.
나는 여기까지인걸까.
참 두려운 게. 그게 나라는 거.
안녕하세요. 김미진입니다.
일기속 혼잣말을 노래로 풀어 가다보니 어느 덧 추운 겨울입니다.
작년 이맘 때쯤 [잘 있어요]를 발매한 것 같은데
그 연장선을 같은 계절에 다시 풀어보게 됩니다.
이렇게 노래로 저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곁에서 도와 주셨습니다.
무너진 저를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며 응원해준 친구들, 가족들
어느 날 문득 찾아와 나를 다시 살게 해준 마마무
모든 노래를 작업해주시고 함께 힘써 주신 메이크마이뮤직 그리고 이재혁작곡가님
그리고 제 노래를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
제가 노래를 할 수 있었던 힘은
모두 여러분들에게서 나왔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또 저의 이야기로 반갑게 찾아올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듬고 오겠습니다.
수많은 악플로 힘들다가도
여러분들의 작은 응원 하나하나가 저에게 반창고가 되어 주셨다는것. 그 기억하나로 평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께 이런 감사함을 전하는 이 시간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변함없이 혼잣말로 아파하고 두려워하겠지만
지금은 혼자가 아니니까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두고 갑니다.
올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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