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두드릴 단 하나의 목소리가 온다, 컴(COME)
-밴드 멤버·아이돌 디렉터 그리고 싱어송라이터로 뉴 스타트 2막
-사랑하는 이를 잃고 난 뒤 밀려드는 심연의 깊은 울림을 담은 곡
-마지막 인사를 건넨 순간마저도 슬프지만 아름다운 노래 ‘CLOSE’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다면 그 아픔을 감히 어떻게 형언할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단어를 다 일으켜 세운다 해도 슬픔의 높이를 채울 순 없을 거다. 평소처럼 건넸던 마지막 인사를 눈물과 함께 곱씹어보다가 그리움이 턱 끝까지 차오르게 되면 눈을 감은 채(CLOSE) 마음 속 깊은 울림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싱어송라이터 컴(COME)은 사랑하는 이를 잃고 난 뒤 심연의 깊은 소리를 노래 ‘CLOSE’에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담아냈다.
“인생의 어떠한 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죽을 만큼 아프며, 함께한 행복했던 모든 순간은 슬픔이 되어 한 번에 몰아 덮쳐온다.” 컴(COME)
컴(COME)이 작사·작곡·가창한 ‘CLOSE’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의 슬픔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우연히 본 영상 속 화자의 감정에 완벽히 몰입돼 뮤직비디오 속 장면처럼 머리에 떠올라 곧바로 음악 작업에 몰두하게 됐다. 그때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나왔던 가사가 ‘전혀 마지막일 줄 몰랐던 너의 인사가 왜 그리도 아름다웠던 건지’라는 문장이었다고. 이 가사는 컴(COME)이 ‘CLOSE’를 통해 담아내고자 하는 그리움을 관통하는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애절한 슬픔이 먹먹하면서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팝 장르에 발라드 분위기가 입혀진 멜로디가 슬픔의 여백을 꽉 채우며 포근하게 귀를 감싼다. 세계적인 팝스타의 기교 넘치는 표현력과 섬세한 목소리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단단함도 숨어 있다.
‘CLOSE’의 도입부 멜로디와 가사를 듣게 되면 노래가 선사하는 감성에 곧바로 녹아든다. 첫 소절만으로도 애틋한 슬픔을 전달할 수 있는 컴(COME)의 남다른 음악적 내공은 하루 아침에 나온 게 아니다. 성악가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태교부터 클래식 음악을 익숙하게 접했던 컴(COME)은 클래식 피아노로 기본기를 다졌고, 케이팝을 향한 열정은 지난 2012년 일렉트랙 4인조 그룹 브링더노이즈(BRING THE NOIZ) 멤버로 이끌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룹 멤버뿐만 아니라 솔로 뮤지션으로도 자질을 드러내 2014년 제이뮤직(J.MUZIIK)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클래식 음악으로 다져진 단단한 기본기는 컴(COME)에게 프로듀서 겸 디렉터라는 또 다른 명함을 안겨줬다. ZOMAY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서 프로듀싱 실력을 인정받아 2017년 갓세븐(GOT7)의 ‘네버 에버(NEVER EVER)’를 시작으로 몬스타엑스의 ‘넘사벽 (Incomparable)’, 빅톤의 ‘사랑하기 때문에’, 틴탑의 ‘TAKE MY HAND’, 아스트로 라키의 ‘좋은 하루 되세요’, 아스트로의 ‘ONE&ONLY’ 등 케이팝 인기곡 다수에 작사 및 작곡 공동으로 참여했고,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미션곡 디렉팅을 맡기도 했다.
프로듀서 겸 디렉터로 활발한 음악 활동 중인 컴(COME)의 노래 실력을 눈여겨본 th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게 되면서 올 가을 싱어송라이터로 돌아오게 됐다. 일본에서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며 오리콘 스타로도 선정됐던 감성 여성 듀오 레이니의 멤버 신디(신규정)가 이끄는 th엔터테인먼트는 작사 작곡부터 디렉팅에 보컬까지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컴(COME)의 무한한 잠재력을 싱글 ‘CLOSE’로 출발해 내년 스페셜 프로젝트로 이어가며 대중에게 차근히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의 클래스는 영원하듯 기본에 충실한 노래는 심금을 울리게 돼 있다. 사랑 혹은 이별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스쳐가는 삶의 흔적이자 인생의 표식과도 같다. 당신의 마음 깊이 새겨진 살아있음의 증거를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단 하나의 목소리 컴(COME)이 왔다.
글·대중문화 전문기자 김은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