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림은 제 26회 국립국악원 주최 온나라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차세대 연주자이다.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교을 졸업하고, 국립국악 중학교 방과후 강사 출강을 하며 아쟁을 계승하는 하고, 많은 연주와 공연을 하는 연주자이다.
이번 앨범은 한 림이 배운 아쟁 산조의 음원이다. 아쟁산조의 전바탕으로 녹음된 이번 앨범은 박종선류의 부드러우면서도 정교한 성음, 김일구류의 강인하면서 절도 있는 기교를 표현하며, 최대한 각 선생님들에게 배운 가락과 자신만의 태크닉을 가미하며 연주하였다. 또한 한일섭류는 현재 음원으로 밖에 남지 않아 그 대가 끊겨 있지만 손자인 한림이 다시 한번 더 음원을 내 그 맥을 유지하고자 한다. 한림의 강인하며 섬새한 테크닉을 이번 아쟁산조 팔현가 앨범에서 들을 수 있다. 장단은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장재영선생이 장단을 쳤다.
01. 박종선류 아쟁산조 (Park Jong-Seon Ajaeng sanjo)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한일섭의 19분 정도 길이의 산조에 자신의 가락을 얹어 정리하여 지금의 30분 내외의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탄생시켰다.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애잔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가 특징이다. 농현과 꺽는음을 중요시하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투박하면서도 잔잔하며, 성음을 중시하는 산조이다.
02. 김일구류 아쟁산조 (Kim Il-gu Ajaeng sanjo)
김일구류 아쟁산조는 장월중선에게 배운 산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락을 짜 넣어 40분 가량의 산조가 완성되었다. 김일구류 아쟁산조는 다스름-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율단락은 기승전결이 분명하고, 선율 단락의 기본음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변청 기법’과 악기의 고난도의 수법으로 음색과 음질을 만들어내어 아쟁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화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03. 한일섭류 아쟁산조 (Han Il-Seop Ajaeng sanjo)
한일섭류 아쟁산조는 1세대 아쟁산조로 한일섭류는 광복 후에 짜여져 비교적 최근에 구성된 산조이다.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진양은 우조·계면조로 되어 있고, 중모리 역시 우조·계면조로, 그리고 중중모리와 자진모리는 계면조로 짜여 있다. 총 19분의 아쟁산조의 가락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음원으로만 남아있다. 아쟁의 기본적인 농현과 성음은 날카롭고, 강인한 음색이 특유의 아쟁 초기의 음색을 말해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