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태지윤의 새로운 싱글 ‘Ocean Dream part1.’
바다를 대상으로 한 곡일까, 바다가 주체가 된 곡일까?
6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을 가진 곡으로, 제목이야 어찌되었든 감상의 느낌은 리스너들의 몫일 터.
2018년에 발매한 EP앨범에 비교하여 한층 더 원숙해진 곡 구성과 연주가 일품인 곡이라 할 수 있겠다.
“기존 작 The First Memories의 연장선에 있는 곡으로 바다에 대한 다양한 기억과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곳이다.”라고 연주자는 말한다.
곡은 기승전결의 구성을 뚜렷이 가지고 있다. 클린 톤으로 잔잔하게 곡의 시작을 알리고 이후 드라이브 톤으로 곡의 전체적인 스케치를 그리며 곡의 구성을 이끌어가고 있다.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가 연상되기도 하고, 여유로운 바다를 감상하는 이의 느낌도 일부 전달이 된다.
그렇게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다 피아노 간주가 이어진 후 힘차고 역동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쏟아진다. 쏟아지는 오케스트라 사이로 기타가 마무리까지 곡을 이끌어간다.
바다 저 멀리 뜨는 태양, 그리고 지는 태양이 연상되기도 하며, 무언가를 위해 멀리 떠난 배 한 척이 만나게 되는 다양한 바다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바다,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움과 추억, 희망을 안겨줄 수도 있지만 또 한편 아픈 상처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존재이기도 할 것이다.
바다, 그 대상을 통해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 감정에 대한 투영은 오롯이 감상자의 몫일 것이다.
곡의 전개도 페이드아웃이지만 제목에서도 여운이 남는다. ‘part1’ 이후 ‘part2’를 기대해보아도 좋을까?
짧은 싱글 한 곡이지만 다음 후속작이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