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시 노래가 되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어린이가 시를 짓고, 선생님이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전국 70여개의 학급에서 보내온 1500편의 어린이시 중에서 선생님들이 노래로 제작한 노래 중 몇곡이 선정되어 음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오월의 광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 마음을 모두와 나누고 싶습니다.
1. 햇빛을 밟고 선 거리 (작사 : 정부성 / 작곡 : 박영수 / 편곡 : 조태희)
민주화를 위해 애썼지만 당시에는 이루지 못했던 민주화의 꿈을 훗날 이루게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따뜻한 5월의 날씨와 격렬했던 시위, 투쟁의 상반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학생들이 40여 년 전의 땀과 피의 흔적을 기억하며, 여전히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아픔을 알고 개선해 나아가야 하는데 힘을 쓰자는 취지도 담겨 있습니다.
2. 아빠 (작사 : 김민 / 작곡 : 권경환 / 편곡 : 조태희)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이, 그리고 그 아이가 밤하늘을 보며 아빠를 떠올리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집니다. 담담한듯 처연하게 혼잣말을 하는 아이의 뒷모습이 슬프고도 예뻐서 곡을 만들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역사의 흐름 속에 희생되었던 많은 이들이 느껴집니다.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족, 친구, 동료 등 그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이 노래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했습니다.
3. 내 마음속 5.18 (작사 : 꿈빛사랑반 / 작곡 : 안미영 / 편곡 : 조태희)
1980년 5월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면서 우리 아이들은 그때의 아픔과 슬픔, 안타까움에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불의한 계엄군에 저항했던 시민들의 용기있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나라면 그 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였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를 일궈가는 과정 속에서 광주 시민들이 그린 소중한 장면입니다. 광주 어린이 시민으로서 자랑스럽고 고마운 마음, 그리고 그분들의 뜻과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곡에 담아보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