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MIWORSHIPANDMUSIC 5th
죽음을 목전에 둔 환자가 남긴 메모를 호스피스가 발견했다.
힘겹게 겨우 써 내려간 몇 글자.
“성령감화 받은 영혼 하늘나라 갈 때에”
이 노래는 바로 이 짧은 메모에서 시작되었다.
그가 꼭 완성하고 싶었을 문장.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그에게 시간이, 기력이 조금만 더 남아있었더라면 아마도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부터 시작하지 않았을까.
이 노래의 작시자 크로스비 여사의 육신은 평생 시각장애의 캄캄한 어둠 속에 갇혀 있었지만, 그의 영혼은 갈 길을 환히 비추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안겨 살았다.
코로나로 답답하고 두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선한 손길에 붙들려 있음을 믿는다.
찬송가의 가사와 곡은 있는 그대로가 가장 아름답고 완전하지만, 150년 전에 쓰여진 원래의 가사에 새로운 곡을 옷 입혀보았다.
이 찬송에서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구절은 ‘만사형통 하리라’지만, 진짜 중요한 핵심 구절은 실은 바로 앞에 나온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예수 잘 믿는 사람에게도 공평하게 고난과 시련이 찾아온다.
매사에 만사형통만 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무슨 일을 만나든지 ‘예수 안에 있는’ 그 자체가 우리의 만사형통이다.
고난도 유익이며, 시련도 이겨낸다.
그리고 끝내 이렇게 고백하게 된다.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아멘.”
Producer 민호기
Fanny Jane Crosby 작사. 민호기 작곡
Recording, Mixing & Mastering 서보욱 @ FROMTOworks
Design 안락현
Photography & All Visual Artworks 박홍식
String Version Arranged by 이혜전
Duet 박홍식. 하은지
Piano 이혜전
[HEARTSTRING]
Violin 김지은, 조효은, 윤주리, 박예빈
Viola 황은영, 박예빈
Cello 손온유
Guitar Version Arranged & Performed by 유지원
Vocal 민호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