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삼겹살데이에 작곡가 김경범 (알고보니혼수상태) 의 다이어리 1탄 "논현동 삼겹살"이 발매되었다. 프로젝트 1탄 "논현동삼겹살"은 작곡가가 직접 가창하였으며, 인디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포도쨈의 피쳐링으로 탄생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담백한 보이스는 편안하게 다가오며 절제된 화음의 후렴구는 귀에 감긴다. 특히 '그래 살이나 찌자, 술이나 먹자, 고기나 굽자'의 위트있으면서 쓸쓸한 가사는 감성 작사가 강우경이 힘을 보탰다.
수지의 "나를 잊지말아요" 와 왕가네식구들 ost 박승화의 "사랑인가봅니다" 를 작곡한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 (김경범) 는 요즘 가장 뜨거운 작곡가이다. 삼겹살데이를 맞이하여 삼겹살에 얽힌 에피소드를 노래한 "논현동 삼겹살"을 발표하여 솔로들의 허전한 마음을 송곳처럼 찌르고 있다.
'알고보니혼수상태'는 앞으로 매월 [혼수 다이어리]를 통해 일상에서의소소한 즐거움이나 외로움을 연작형태로 발표할 예정으로 사소한 것을 절대로 놓치지않는 그의 날카로운 시선을 기대하게 한다.
혼수다이어리 (2016년 3월 3일)
제목 : 논현동삼겹살
날씨 : 흐림
유명 작사가 우경이형과 작곡가 병창이형과 녹음 후, 논현동 먹자골목으로 길을 향했다. 전날에 술을 마신터라, 해장커피를 마신 후 배가 슬슬 고파왔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강남속 이 먹자골목.. 삼겹살로 결정을 하였다. 수많은 삼겹살집 중에 약간은 허름한 영동원삽겹살을 찾았다. 세상에... 삼겹살 1인분에 4500원... 물론 냉동 삼겹살이였지만, 콩나물과 김치를 볶아 싸먹으니 제법 훌륭하였다. 먼 이국땅을 건너 한국까지 날아와 우리 입에 들어가는 삼겹살이 가엽기도하며, 기특하기도 하였다. 신나게 이야기를 하며, 소주를 기울이는데, 이런 된장할!!! 남자 셋있는 테이블은 우리뿐... 다른 테이블은 커플들... 그래도 다행인것은 내가 막내니까 유통기한은 더 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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