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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박흥우가 노래하는 국현 창작 예술 독창곡집 [고향]
TRACKS
RELEASESCREDITS작곡 : 국현
------- 작곡: 국현 바리톤: 박흥우 피아노: 배은아 장구: 윤선영 해금: 권새별 종∙우드블록: 국현 Recording Engineer: 최상렬 Gloson 표지그림: 최명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 화순 전남대 병원 전경] 녹음장소: 서울은파감리교회 (2020년), 광주전남대학교예향홀 (2021년) 녹음일: 2020년 8월 12일, 14일 / 2021년 2월 17일, 18일 -Profile- 바리톤 박흥우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음악대학 리트와 오라토리오과 최우수 졸업 ●동아콩쿠르 1위 입상 ●비엔나 국립방송(ORF)합창단의 정단원 겸 솔리스트로 유럽 전역 연주 ●비엔나에서 리골레토 주역 24회 등 독일 이태리 등지에서 많은 작품에서 주역 출연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ORF 오케스트라, ORF 합창단, 비엔나 소년합창단 외 수많은 연주단체 등과 함께 500여 회의 오라토리오 중심 연주회와 음반녹음 방송 출연 ●KBS, 코리아심포니, 서울시립, 인천시립, 수원시립등 국내 다수의 교향악단과 국립합창단 서울시립, 인천, 수원 등 국내의 거의 모든 시립합창단, 모테트합창단 등 과 함께 연주 ●독일가곡 중심의 독창회 270여 회 ●서울대 신수정 교수와 함께 녹음한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를 비롯한 독집음반 7종 발매 ●신작우리가곡 400여 곡을 40여 종의 음반에 녹음 ●기독교 문화대상 수상 ●2011 한국평론가협의회에서 주는 올해의 최고예술가상, 독일가곡의 예술성을 높이고 알린 공로로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십자공로훈장 서훈 ●성결대 강의전임을 역임하고 서울대, 중앙대 대학원, 한양대 경희대등에서 강의 ●현) 장신대 전북대대학원 강의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의 음악감독 가곡전문 연주단체 리더라이히의 대표 피아노 배은아 ●서울예고, 이화여대 및 동 교육대학원 졸업(석사) ●성신여대 대학원 반주전공 졸업(박사) ●뉴욕 맨하탄 음대 전문연주자 과정 졸업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모짜르테움 아카데미, 국립오페라 아카데미 수료 ●문교부 주최 전국학생 콩쿨 1위, 영창장학재단 전액 장학금 수여 ●국립오페라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21세기합창단, 서울베아투스합창단 반주 ●성신여대 겸임교수, 단국대, 숭의여대, 한세대 강사 역임 ●Manhattan School of Music vocal coach & staff pianist 역임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신여대, 세종대 출강 무지카미아 앙상블 피아니스트 한국반주협회 정회원 장구 윤선영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졸업 ●안산시립국악단 상임단원 해금 권새별 ●국립국악중고등학교 졸업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이화여대 음악박사 ●수원대학교 겸임교수 ●추계예술대학교 강사 ●안산시립국악단 상임단원 그림 최명원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수석 졸업 및 동대학원 수료 ●개인전 3회 ●단체전 2020 ASYAAF (홍익대 현대미술관) / 제28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밀알미술관) / 2019 허용되는 경계 展 (성신여대 가온 갤러리) / A Special Present 소품전 (리홀아트갤러리) 외 다수 ●수상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특선 작곡가 국현 MD, PhD,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 현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소속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국가지정 심장 및 골격질환 후생성 치료사업 국가지정연구실 연구책임자 국가지정 혈관리모델링제어 기초연구실 연구책임자 - 교육경력 일본 교토의대 내과 연수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방문 교수 역임 - 수상경력 1996년 대한심장학회 젊은 연구자상 2006년 기초의학협의회 학술상 2006년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 젊은 연구자상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대표 우수성과 선정 2011년 전남대학교 및 전남대학교 병원 의학연구학술상 수상 2015년 대한 약리학회 학술상 2016년 화이자의학상 2018년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 생물학연구정보센터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수회 (2003, 2006, 2008, 2011, 2014년 2회, 2016년) 선정 - 주 연구분야 유전자 후생성 조절에 의한 심부전증 / 골격근계 질환 치료법 개발 - 음악활동 한국합창작곡가협회 이사 역임, 현 부회장 전남의대 합창반 지휘 및 반주 다수, 피아노 협연 및 독주 수회 - 작품활동 2005년 이후 300 여곡 발표. 국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광명시립합창단, 서울코다이싱어즈,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 김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전문합창단에서 다수의 작품 위촉 2015년 폴란드 미앵지즈드로예에서 열린 세계합창경연대회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의 1등상 수상 프로그램 중 창작작품으로 포함됨 많은 수의 합창곡이 J&A Music, 코랄21, 미완성, 예솔출판사, 종로출판, GCM, 기음출판사, 코러스센터, 비앤비, 빛나라, 수미디어, 유빌라테 등의 국내 출판사에 발표되었음 2010년 이후 Lorenz, Roger Dean, Heritage, Walton, GIA, Shawnee, Pavane, Hal Leonard, St. James Music Press, Santa Barbara Music Publishing, Hinshaw, earthsongs, MusicSpoke, Sheet Music Plus, SoundForth등의 미국 출판사에서 30여 곡이 발표됨 2015년 이후 Colla Voce출판사에서 Henry Leck (ACDA-PA회장) choral series로 발표 2016, 2018년 Walton Music에서 Jo-Michael Scheibe (USC교수, ACDA회장 역임) Choral Series에 Cantate Domino, Sanctus, Carol for the New-born King 등 출판 미국, 영국 및 이탈리아의 작사가 Charles Anthony Silvestri, Linda Marcus, Rose Aspinall, Euan Tait, Cindy Ovokaytis, Nazzareno Luigi Todarello 등과 공동 작업 광명시립합창단 등 다수의 위촉작품 발표 - 수상경력 2008년 4월 코러스센터 주최 제1회 한국성가합창작곡경연대회 우수상 2011년 6월 Joseph Martin주관 작곡 심포지움 최우수 작품상 (1등상) 수상 (Atlanta, Georgia, USA) 2015년 8월 제1회 ICCCJ (세계합창작곡경연대회, 일본), Finalist - 음반발표 2007년 7월 [예수님 말씀하셨네] 국현 찬양곡집 엘레오스 앙상블 (민인기, 변욱 지휘) - J&A Music 2008년 11월 [수선화야] 합창모음곡집 - Gloson 2009년 7월 [국현 창작성가 일반합창곡 모음] 2 CD 아주여성합창단, 아주콘서트콰이어 (임명운 지휘) - J&A Music 2010년 7월 [내게 강 같은 평화] - 국현, 이호준 공동 편곡 One Piano Four Hands 를 위한 피아노 찬송가 편곡집 Piano 연주: 국현, 이호준 - 코랄21 2011년 7월 여성을 위한 창작합창곡집 [사랑하는 마음을 드립니다] 원주 레이디스 싱어즈 (정남규 지휘) - J&A Music 2012년 7월 국현 창작 성가, 일반곡 독창곡집 [汝湄] 2 CD – J&A Music 2013년 6월 이화챔버콰이어가 연주하는 국현 성가곡집 2013년 7월 [성탄의 축복] - 국현, 이호준 공동 편곡 One Piano Four Hands를 위한 피아노 찬송가 편곡집 Piano 연주: 국현, 이호준 – 예솔출판사 2016년 1월 [Lux aeterna] 국현 무반주 합창곡 광명시립합창단 (김영진 지휘) – 예솔출판사 2018년 7월 [Festive Magnificat] - 국현 합창곡집 Kammerchor Manila (cond. Anthony G. Villanueva) 2018년 7월 [봄눈] 바리톤을 위한 국현 독창곡집 바리톤: 공병우, 피아노: 배은아 – 예솔출판사 2021년 5월 [故鄕] 바리톤을 위한 국현 독창곡집 바리톤: 박흥우, 피아노: 배은아 – 예솔출판사 - 작품집발표 2009년 1월 여성합창을 위한 [계절이 그리는 풍경소리] - J&A Music 2009년 1월 혼성합창을 위한 [계절이 그리는 풍경소리] - J&A Music 2009년 7월 여성합창을 위한 [늘 지켜주시리] - J&A Music 2010년 7월 One Piano Four Hands를 위한 찬송가 편곡집 국현, 이호준 공동 편곡 - 코랄21 2011년 7월 여성합창곡집 [사랑하는 마음을 드립니다] - J&A Music 2012년 7월 혼성합창곡집 [어른들을 위한 童詩] - J&A Music 2012년 7월 국현 창작 성가 독창곡집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 J&A Music 2012년 7월 국현 창작 일반 독창곡집 [하늘이 낮아진 날에] – J&A Music 2013년 7월 One Piano Four Hands를 위한 크리스마스 캐롤 편곡집 12곡 모음, 국현, 이호준 공동 편곡 – 예솔 출판사 2016년 1월 [Lux aeterna] 국현 무반주합창곡집 – 예솔 출판사 2018년 7월 [Festive Magnificat] - 국현 합창곡집 - 예솔출판사 2018년 7월 [봄눈] 바리톤을 위한 국현 독창곡집 – 예솔출판사 2021년 5월 [故鄕] 바리톤을 위한 국현 독창곡집 – 예솔출판사 - 국내연주 국립합창단, 안산 ° 안양 ° 원주 ° 성남 ° 고양 ° 광주 ° 전주 ° 남양주 ° 청주 시립합창단, 당진군립합창단, 이화챔버콰이어, 율챔버콰이어, 윤학원코랄, 필그림미션콰이어, 서울코랄, 코리아코랄, 대전 ° 대구 레이디스 싱어즈, 아주여성합창단, 아주콘서트콰이어, 요벨스콰이어, 서울신학대학교 앙상블, 서울챔버싱어즈, 서울코랄아티스츠, 아이노스여성합창단, 얘노을합창단, 호신콘서트콰이어, 그랜드오페라합창단,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안양 ° 광명 ° 성남 ° 광주 ° 순천 ° 진주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울산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필그림미션어린이합창단, 서울CBS어린이합창단 등에서 작품 연주 및 녹음, 100여장의 CD에 작품 수록 - 해외연주 201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일본, 마카오,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타이완, 필리핀, 캐나다 등지에서 다수의 전문 및 일반합창단이 작품 연주 -앨범소개- 1. 모란 이병기 시, 2020년 11월 27일 작곡. 바리톤 박흥우 교수에게 헌정. 느리고 선율적이지만 화성적으로 미묘하여 다소 도전이 될 수 있는 곡으로서 이병기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두 번째 작품. 작곡가는 SNS를 통해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뉴욕주립대 이재운 교수가 게시한, 전북대학교 사범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이셨던 그의 부친 고 이병기 시인의 시를 보고 이재운 교수에게 연락하여 이재운 교수의 누님으로부터 이병기 시인의 시집을 받았으며 [석류]와 함께 [모란]이라는 시로 곡을 썼음. 마장조와 라장조가 혼합되어 있는 형식으로, 군데군데 선법과 온음음계가 사용되었으며 주선율을 되새기는 간주에 이어 반복되는 전개부가 찾아오고 이 후 더 큰 절정에 달한 후 여운을 남기며 마침. 전주에서부터 3/4와 4/4가 매 마디 반복되는 등 흐르는 듯한 선율이 자유로움을 더함 2. 꿈속의 한라산 유재진 시, 2020년 10월 1일 작곡. 한국예술가곡연합회 출품곡 초연자 바리톤 송기창 교수에게 헌정. 한국예술가곡연합회(한가연)는 매년 회원들의 시에 소속 작곡가들이 곡을 써서 연주회와 음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작 가곡을 발표하고 있음. 작곡가는 2020년 초에 이 연합회에 가입하였고, 9월에 제주도의 유재진 시인의 3절로 이루어진 시 [꿈속의 한라산]을 선택하여 곡을 완성하였음. 시는 제주도의 독특한 여러 자연의 풍광과 명소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한민족의 靈山, 겨레의 숨결, 꿈속에서 보았던 한라산 찾아가자”가 각 연의 후렴부에 제시되어 있는 등 반복적인 定型詩의 형태를 띠고 있음. 작곡가는 국악에 사용되는 여러 리듬 중 5박 계열의 터벌림장단을 변형하여 이용하였고, 이를 변형하여 점4분음표를 1박으로 하여 5박 + 4박 + 5박 + 3 박을 한 group으로 묶는 구조를 착안하고 이에 맞는 선율을 제시하였음. 또한 intro 부분에 正歌와 같은 국악적 요소를 도입하였으며 특히 반주의 꾸밈음 등에 거문고의 둔탁한 소리를 모방하였음. 곡은 6분이 넘을 만큼 규모가 크며 전반적으로 선법이 사용되었고, 느리고 몽환적인 제1선율에 이어 변형된 터벌림장단과 자진모리장단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흥겨운 제2 주제 부분을 넣었으며, 그 사이사이에 다시 변형된 1주제를 사용하는 병렬식 구조를 차용하였음. 특히 중간에 매우 느리고 슬픈 선율에 tonal cluster 기법의 화성을 더한 반주와 함께 절의 풍경소리를 모방한 종으로 스산함을 표현하였으며 이후 제1주제와 제2주제를 앞에서와는 달리 매우 빠른 박자로 연주하고 coda로 이어짐. 장구를 써서 국악적 요소를 더욱 강조하였음. 한가연 음반으로 2020년 12월 초 바리톤 송기창, 피아노 백설, 장구 윤선영, 종 국현의 연주로 녹음되었고 2021년 5월 말 유튜브용 영상으로 제작됨.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곡이고 준비기간이 매우 짧았음에도 녹음을 위한 초연으로서 훌륭한 연주를 선보인 바리톤 송기창 교수에게 헌정함 3. 굴비, 굴비! 조정관 시, 2021년 1월 26일 작곡. 바리톤 박흥우 피아노 배은아 교수와의 “故鄕”음반 녹음을 기념하며. 작곡가의 은사이기도 한 전남대 병원 심장내과 조정관 교수가 전라남도 영광군의 특산물인 굴비를 소재로 하여, 굴비의 입장에서 왕에게 진상되는 과정과 재물과 권력에 비굴(굴비의 반대어)해지지 말라는 메시지를 재치 있는 해학과 비유를 곁들여 표현한, 매우 뛰어난 시임. 음악적으로도 전통적인 한국가곡 양식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을 만한 새로운 시도로서 토카타의 양식을 썼고, 다소 Bartok이나 Prokofiev의 피아노곡 같은 느낌이 들도록 완성하였음. 특히 빠른 패시지로 홑박인 7/8과 5/7박을 한 묶음으로 하여, 두 마디를 단위로 장조(major)-단조(minor)의 반복, 이어 두 마디 단위로 온음음계(whole tone)와 감7화음(diminished 7th)을 반복하게 한, 다소 기악적인 요소가 많은 곡임. 즉 이와 같은 4개의 화성으로 된 한 cycle의 묶음을 제1주제라 할 수 있으며 이 주제가 세 번 반복하는 중간중간에 제2, 제3, 제4주제를 끼워 넣었음. 특히 제4주제는 느리며 tonal cluster를 이용해 표현한 미묘한 화성을 5/4와 4/4가 반복되는 형태로 표현하여 넘실대는 황해바다를 묘사하였고, narration을 통해 주제가 되는, “비굴해지지 말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였음. 이어 제1주제가 반복된 후 coda로 연결됨. 독창자는 물론 반주자에게도 매우 도전적이며 높은 기교와 함께 미묘한 음정변화에 대한 섬세함이 있어야 하는 곡임. 이 악보집과 음반에 맨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된 곡으로서 ‘고향’ 음반과 악보집의 발표를 기념함 4. 허공 노중석 시, 2020년 10월 25일 작곡. 유민희 작곡가에게 헌정. 한국예술가곡연합회 소속 노중석 시인의 시인 [허공]에 도드리장단을 입혔고 장구와 해금을 이용하여 느리고 섬세하게 표현할 만한 곡을 썼음. 6박 계열의 도드리장단은 궁중음악의 하나인데 느리지만 매우 우아하고 점잖게 표현될 만한 음악형식으로서 漢詩에 정통한 노중석 시인의 시와 잘 어울림. 작곡가는 대한민국작곡상, ARKO 창작음악제, KBS 국악대상 작곡상 수상 등 국악작곡가로서 유명한 유민희 작곡가로부터 [꿈속의 한라산]에 사용된 터벌림장단과 함께 도드리장단에 대한 기본지식을 얻었고, 국악기의 특성과 특징적인 악상의 악보 표기 등을 배워 본 곡을 작곡하는 데 활용하였음. 이에 유민희 작곡가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 곡을 헌정함. 5. 너 만나 좋은 날 원제: 나 항상 좋은 날. 조정관 시, 2018년 11월 25일 작곡.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위촉곡.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이건륜 작곡가에게 헌정 2018년 여름 작곡가는 16곡의 바리톤 솔로 악보집 『봄눈』과 16곡의 합창곡집 『Festive Magnificat』 과 각각의 음반을 동시에 발표한 후로 한동안 곡을 쓰지 않은 기간이 있었는데 2018년 가을 안양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지휘자인 이건륜 작곡가의 위촉을 받고 다시 곡을 쓰게 되었음. 조정관 교수가 제공한 여러 편의 童詩 중에 [너 만나 좋은 날]을 선택한 후 홑박인 5박에 swing rhythm을 사용하여 경쾌함을 더해 독특한 색깔을 입혔으며, 이후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초연되었고 원래 동성 3성부로 작곡된 것을 이 악보집을 위해 독창용으로 다시 편집하였음. 작품을 위촉한 이건륜 작곡가에게 헌정됨. 6. 고향 정지용 시, 2020년 8월 2일 작곡. 바리톤 박흥우 교수에게 헌정 정지용 시인의 대표적인 시 중의 하나로 이미 여러 작곡가에 의해 [고향]이라는 작품이 발표된 바 있음. 대표적으로는 채동선의 고향으로서 국내 널리 애창되는 가곡이기도 함. 시인은 고향에 돌아 왔는데 자연(산꿩, 뻐꾸기, 흰점꽃 등)은 옛날과 다름없지만, (“떠도는 구름”, “항구”, “소리 나지 않는 풀피리”로 표현한) 변해버린 인간사에 빗대어 예전과는 다른 話者자신 혹은 일제 치하 등의 시대상황을 말하면서 그 허무함을 표현하였음. 작곡가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슬픔을 “恨이 서린 듯한” 단조로 표현해낸, ‘고향’ 시를 쓴 기존의 가곡들(예, 채동선 작곡의 [고향])과는 달리 고향 에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함과 예쁜 기억을 되살릴 만한 따뜻함을 표현하고자 장조와 온음음계를 섞어 사용하였음. 매우 정적이고 아늑한 느낌의, 그러나 온음음계를 군데군데 사용하여 미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전주를 지나 3/4과 4/4박자를 불규칙적으로 번갈아 사용하는 주선율이 나타남. 조성이 계속 변하는 중간 전개 부분을 지나서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라는 메시지 강한 가사를 appoggiatura 기법으로 표현하면서 여러 번 반복하여 강조하였고 신비로운 느낌의 다소 생뚱맞은 간주를 거쳐 다시 제1주제를 연주하고 마침. 실제 시에서도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라고 언급한 제1연과 유사하게 마지막 제5연에서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로 首尾相關法적 구조를 지니고 있어 이렇게 구조적으로 선율을 배치하였음. 한국적 전통가곡의 정서를 지닌 시와 그에 따른 선율에 화성적인 새로움이 추가되어 연주효과가 뛰어난 곡이 될 것으로 생각함. 바리톤 박흥우 교수에게 헌정되었음. 7. 달 정지용 시, 2020년 5월 9일 작곡. 잠들다 깨어 창으로 비친 달을 매우 회화적, 감각적으로 표현한 정지용 시인의 秀作 시 중 하나임. 미욱한 잠은 ‘선잠’을 뜻하며 ‘부르는 이 없이 불려나가다’는 저절로 달빛에 끌려가는 話者 자신을 의미하고 있음. 달을 밀물에 비유하고 話者를 마당으로 불러내는 정겨운 과정과 한낮에 우거졌던 綠陰(연연턴 녹음)이 밤이 되니 水墨畵 같은 흑백으로 변했음을 대조적으로 묘사하였고 話者와 교감하는 대상인, 마당에 놓인 흰 돌과 비둘기, 그리고 오동나무 꽃을 그림처럼 표현하였음. 작곡가는 이 시를 보고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며 흐르는 듯한, 느린 뱃노래 형식의 반주 위에 간단하고도 설득력 있는 선율을 덧입혔음. 음악적 절정에 이른 후 여백이 많은 선율을 반주와 서로 주고받은 후 다시 1주제를 반복하여 한밤중 다시 잠자리에 듦을 표현하였음. 8. 산에서 온 새 정지용 시, 2020년 3월 30일 작곡. 초연자 소프라노 김민지에게 헌정 정지용 시인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뛰어난 秀作으로서 이른 봄, 산에서 온 새가 담 위에서 우는 울음에 빗대어 먼저 간 누이를 보고 싶어 하는 그리움을 표현하였음. 네 개의 연, 8행으로 된 짧은 시이지만 작곡가는 시의 변형을 거의 하지 않고 반복만으로 시를 다 사용하여 작곡하였음. 특히 비교적 흔하지 않은 화성과 한국적 선율을 통해 슬픔과 그리움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sequence 진행으로 감정의 고조를 반복하였고 큰 절정에 달한 후 “발 벗고 간 누이 보고 지고”라는, 먼저 간 누이를 보고 싶어 하는 그리움과 절망을 매우 섬세한 화성변화와 절제된 선율로 표현하였음. 1연 이 “새삼나무 싹이 튼 담 위에 / 산에서 온 새가 울음 운다”인데 마지막 4연 역시 “따순 봄날 이른 아침부터 / 산에서 온 새가 울음 운다”와 구조적으로 거의 유사함에 힌트를 얻어 조성변화가 심한 간주부를 지나 首尾相關法적으로 제1주제를 반복하였음. 이후 미세한 화성변화를 거듭하고 마지막 줄을 반복하며 끝맺도록 하였음. 작곡가는 2020년 상반기 온라인용 미니앨범을 제작하고자 소프라노 김민지 선생과 피아노 배은아 교수의 도움으로 4곡을 녹음하였는데, 이때 초연, 녹음되었으며 이를 기념하여 김민지 선생에게 헌정됨. 9. 무어래요 정지용 시, 2020년 5월 16일 작곡. 정지용 시인의 시 중 “무어래요”는 다소 독특한 시이며 이성을 유혹하는 과정으로서 복사꽃 흐드러진 봄날 이슬비가 내릴 때 바람 피해 들르는 것처럼 살짝 우리 집 뒷문으로 오라는, 요즘 말로 “라면 먹고 갈래?” 정도의 의미를 가진, 위트 있고 흥겨운 시라고 할 수 있음. 작곡가는 이러한 위트 넘치는 시를 악상기호에 쓰여 있는 것처럼 “뽕짝풍으로, 느끼한 B급 음악처럼” 표현하고자 뽕짝거리는 패턴의 경쾌한 2/4박자 반주에 선율을 실었음. 이 시의 가장 키워드를 시의 맨 마지막 줄에 있는 “누가 무어래요?”에 두고 intro와 같이 외치는 듯 노래하게 배치하였음. 박자가 빠른 데 비해 시가 짧아 시를 중복하였고, 중간에 달달한 말투로 유혹하는 듯한 선율을 넣어 변화를 시도 하였고 이후 다시 키워드와 주제를 반복하면서 마치도록 하였음. 듣기에 따라 뽕짝이라기보다는 북한 음악 혹은 중국 음악의 양식이라는 평이 있음. 경쾌하고 뚜렷한 선율이지만 연주는 스타카토로 빠른 패시지를 연주해야 하는 등 수월하지는 않아 연주자에게 도전적일 수 있음. 2020년 6월 소프라노 인수연, 피아노 인형경 자매와의 온라인 유통용 미니앨범 녹음 때 초연, 녹음되었으며 이후 인수연의 독창회에서 수회 연주된 바 있음. 인수연이 노래하는 국현 예술독창곡 8곡 모음의 타이틀곡으로 제시되어 있음 10. 홍춘 紅椿 정지용 시, 2020년 3월 23일 작곡. 베이스 김형걸에게 헌정 한문의 椿은 참죽나무(Cedrela sinensis)를 뜻하는데 여기에서는 동백나무(Camelia japonica)라고 봐야 할 듯함. 그 이유는 시인이 시를 쓴 배경을 알아야 하는데, 이 시는 정지용 시인이, 윤동주 시인의 모교이기도 한 일본 교토(京都) 도시샤 대학(同志社大學) 유학 시절 중 1926년 11월에 발표한 작품으로, 그 배경이 되는 곳은 정지용 시인이 하숙을 했다고 알려진 교토의 가모가와(鴨川) 상류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는 동백나무를 椿나무라고 함. 정지용 시인의 다른 시 [슬픈 기차]에도 “요염한 관능과 같은 紅椿이 피맺혀 있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바다가 먼 내륙지방에서 태어난 시인이 일본에서 동백꽃을 처음 보고 한국어 “동백나무”를 모르는 상태에서 일본식 표기인 ‘홍춘(紅椿)’이라고 썼다고 함(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유종호). 또한 참죽나무가 붉은 꽃을 피우지 않음을 생각해 보면 역시 紅椿을 동백나무(べにつばき)로 봐야 할 것임. 시인은 이 시를 통해 가모가와강 상류의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묘사하고 있으며 봄날 느릿느릿 지나는 해를 따라 아이들이 노래하고 솜병아리가 모이 먹는 등의 유년시절 기억을 더듬어 내는 향토색이 진한 시로 표현해 냈음. 또 마지막 연에서는 “아름아름 알어질 일도 몰라서 여윈 볼만 만지고 돌아오노니”라는, 시인 자신의 고뇌에 찬 내면의 의식을 마치 암호처럼 배치해 두고 있음. 작곡가는 이 시에 포함된 여러 아름다운 시어 중 “더딘 봄날”, “아지랑이 졸음 조는” 등의 시어에 착안하여 매우 정적이고 느린 선율과 깊은 화성으로 표현하였으며 매우 나른하고 차분하게 연주되도록 하였음. 이 곡은 소프라노 김민지에 의해 2020년 4월 17일에 녹음되었고 본 곡을 헌정 받은 베이스 김형걸에 의해 7월 11일 화성시 ‘라인아트홀’에서 열린 ‘국현 작곡가의 밤’에서 초연되었음. 11. 산소 山所 정지용 시, 2020년 5월 17일 작곡. 정지용 시인은 그 시에 ‘누이’를 자주 언급하였는데 [산에서 온 새]의 “누이 보고 지고”라는 시어 에서 보이고, 또 다른 시 [니약이 구절], [이른 봄 아츰], [향수]등에서도 표현되었듯이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던 세 살 아래 어린 누이를 먼저 떠나 보냈음. 이 [산소]는 누이의 죽음에 관한 슬픔을 가장 직접적인 언어로 전달하는 짧은 시로서 1927년 3월에 발표되었음. ‘서낭산골’은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탑산에서 옥천면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영일 정씨 묘소가 산재한 승주골 근처를 의미하는 듯하며(노봉식, 옥천닷컴), 해마다 누이가 죽은 봄이 되면(봄바람 불어오면), 나들이 간(먼저 죽은) 누이를 찾어가라고 남먼히(혹은 난만히, 남 먼저, 남들보다 앞서서) 피는 꽃을 “산소”에 심고 왔다고 표현함. 작곡가는 별다른 기교 없이 칸타타나 오페라의 recitativo처럼 話者의 입장에서 슬픔만을 이야기하고자 하였으며 반주도 매우 간결하게, 화성의 변화만 살짝 전달해 주도록 절제하여 표현했음 12. 산엣 색시, 들녘 사내 정지용 시, 2020년 7월 19일 작곡. 배은아 교수에게 헌정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나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시는, 산과 들이라는 자연물에 특정 의미를 부여해 ‘산에 사는 색시’와 ‘들녘의 사내’가 사랑의 결실을 맺고자 하는 것을 묘사했으며 話者는 산과 들과 재를 넘나들면서 그 행복함을 노래하고 있음. 작곡가는 hard shuffle의 깡총리듬 을 살려 매우 경쾌하게 표현했고 악상표시로 “장난스럽게 혹은 능청맞게”라고 적어 느끼하면서도 발랄하게 연주되도록 했음. 들녘마당에 밤이 들어 화톳불 너머로 색시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표현한 부분은 느리고 완만한 선율로 표현하여 대조를 살리고자 하였음. ‘故鄕’ 음반 17곡의 수록곡들을 최고의 표현력으로 참 맛깔나게 연주하여 녹음한 반주자 배은아 교수에게 헌정되었음. 13. 숨기내기 정지용 시, 2020년 4월 4일 작곡. 초연자 소프라노 인수연에게 헌정 숨기내기는 숨바꼭질의 강원도 지역의 방언이라 하며, 어렸을 때 해종일(하루종일) 숨바꼭질하며 놀던 모습을 영상처럼 표현한 시임. 알암나무(‘아람나무’의 옛 표현으로 밤, 상수리 등이 나무에 달린 채 저절로 충분히 익은 상태)나 슬어워(‘서러워’의 의미이지만 여림과 안타까움을 표현하기 위하여 시인에 의해 선택된 단어) 등의 시인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시어와 함께, “떠나온 지 오랜 시골” 등에서와 같이 시인의 어릴 적을 회상하는 장면이 같이 녹아들어 있음. 작곡가는 단순하면서도 동양적이지만 화성적으로 빛깔이 있는 음색을 표현하기 위하여 병행4도 음형을 반주에 도입하였고 최대한 정적인 표현을 시도하였음. 특히 climax에 달한 후 피아니시모로 중음역의 F음을 지속음으로 독백하듯이 반주에서부터 오는 화성변화만을 느끼면서 연주하도록 했으며, 그 후로 짧게 이어지는 intro 부분을 재현하고 여운을 가지고 끝맺도록 했음. 소프라노 인수연, 피아니스트 인형경 자매의 부친이 돌아가신 지 2주년 되는 때 ‘Homage to my Dad’라는 연주회를 열었는데, 작곡가는 그 연주회를 기념하고자 소프라노 인수연에게 본 곡을 헌정하여 2020년 6월 11일 연주회에서 초연되었음. 14. 김밥처럼 조정관 시, 2020년 3월 28일 작곡. 일상의 작은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매우 재미있고 메시지가 강한 시가 많은 조정관 시인의 독특한 시로서 원래 4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연은 김밥이 둥글둥글하다는 점을, 2연은 쭉쭉 한결같다는 점을, 3연은 하나하나 나눈다는 점을, 4연은 오밀조밀하게 속이 차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음. 특히 각 연당 4글자로 된 단어 4개씩, 그리고 4줄로 배치하여 漢詩와 같은 구조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음. 작곡가는 4연을 제외한 1~3연을 각각 1~3절로 이용하였고, 4연 중의 일부 구절을 후렴으로 재배치하였으며 “얼씨구나 좋다좋아”와 함께 각 절 뒷부분에서 추임새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였음. 굿거리장단을 이용하여 민요풍으로 흥겹게 재구성하였으며, 특히 장구와 같이 연주하면 뛰어난 연주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15. 인연이라 부제: 선운사 꽃무릇. 국현 시, 2020년 11월 26일 작곡. 2010년 무렵까지 작곡가는 거의 대부분의 곡을 선율을 먼저 쓴 후에 가사를 직접 써 넣는 방식으로 작곡했으나 2011년 이후부터는 시인의 시에 곡을 붙임으로써 보다 더 다양한 詩想에 기반한 다채로운 형식의 곡을 쓸 수 있었음. 그러나 일부 곡들에서는 2010년 이전과 같이 선율을 먼저 쓰고 가사를 써 맞춰가면서 표현한 곡들도 있으며 예로서 2018년 ‘봄눈’ 음반에 첫 번째 곡으로 수록된 [고향길 한 켠에]와 같은 곡이 이에 해당됨. 이번 음반에서도 작곡가는 선율 먼저, 가사 나중의 형태로 직접 가사를 쓴 곡을 포함하고자 하였음. 작곡가는 2020년 가을 무렵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에 산책을 갔을 때 봤던, 예쁜 꽃무릇이 군락을 이룬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악상을 얻어 곡으로 완성하였음. 곡은 매우 단순하며 반주에 거의 기교가 필요하지 않지만 저음부에서 깊고 두꺼운 화성을 전달하도록 배치하였음. 두터운 반주의 선율에 비해 동양적 향취가 나는 pentatonic의 다섯음 만을 쓴 단순한 선율로 꽃무릇을 보면서 “우연한 이슬과의 만남”과 “꽃무릇이 지는 인연”이 어느 비오는 날, 비에 씻겨감을 “그리움”에 빗대 표현하였음 16. 석류 이병기 시, 2020년 11월 23일 작곡. 뉴욕 주립대 이재운 교수에게 헌정 앞서 [모란]과 함께 뉴욕주립대 이재운 교수의 부친,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고 이병기 시인의 시에 곡을 붙여 완성하였음. “어머니의 한마디”, “빠개도 좋았어요” 등의 어감에서 착안하여 무거운 곡 보다는 동요 분위기의 밝은 미뉴에트 형식을 써서 작곡하였음. 온음음계와 그의 변형음계를 사용하여 신비로운 느낌을 주도록 했고, 간주에서의 종소리 효과를 표현하였으며, finale는 제1주제의 선율을 회상하는 듯 느리고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등 짧지만 다채로운 형태를 포함하고 있음. 작곡가가 의학자로서 첫발을 내디딜 때 의학연구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師表가 된 뉴욕주립대 이재운 교수에게 헌정함. 17. 늘 그 자리 강백진 시, 2020년 5월 5일 작곡. 소프라노 인수연, 피아니스트 인형경에게 헌정 강백진 시인은 안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사진작가로서 2018년 『봄눈』 독창곡집에 수록된 [낙엽일기], [동전]을 쓴 시인임. 2016년 안양 지역 silver합창단인 늘푸른합창단(지휘 이 선태)의 위촉으로 조성은 작곡가와 함께 합창곡을 출품할 때 안양지역 시인으로서 참여하여 맺어진 귀한 인연으로 이후 작곡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작품활동을 함. 특히 사진작가답게 영상미있는 서정시를 많이 발표하고 친밀한 일상 언어로 자유롭게 풀어내는 시가 작곡가의 악상에 많이 부합 됨. 작곡가는 2020년 6월 11일 인수연, 인형경 자매의 아버지 2주기를 기념하는 ‘Homage to my Dad’ 연주회를 위하여 코로나-19 시대에 관객들에 위로를 줄 수 있는 곡을 써서 헌정하고자 하였고, 시인의 시집 [빛으로 쓴 시] 중에서 [늘 그 자리]를 선택하게 되었음. 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로서 “늘 그 자리에 있다”, “사랑하는 이가 있고, 행복한 가정이 있음으로, 아름다운 인 생이 영글어간다”라는 주제어를 설득력이 강한 선율로 엮어 반복하도록 배치하였음. 비교적 쉽고 다소 성가곡 같은 분위기지만 70~80년대 가요음반의 맨 뒤 곡으로 포함되곤 했던 건전가요 같은 느낌이 들게 메시지 전달을 위주로 작곡되었으며, 특히 조금 긴 간주를 넣어 연주회에서 연주자가 관객들에게 위로나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음. ‘Homage to my Dad’ 연주회에서 인수연, 인형경 자매에 의해 초연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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