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 혼성 밴드 아디오스 오디오, 산울림 50주년 리메이크 프로젝트 합류
- 밴드 오월오일 이은 두 번째 주자...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자 영광”
- 산울림 김창훈 솔로 곡 ‘화초’, 카리스마 넘치는 밴드 사운드로 재탄생
혼성 밴드 아디오스 오디오가 산울림 데뷔 50주년 기념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마호(보컬·기타), 호재(키보드), 준현(드럼)의 3인조 밴드 아디오스 오디오는 3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화초’를 리메이크한 음원을 공개한다. ‘화초’는 산울림 김창훈이 1집 발매 후 17년 만에 발표했던 2009년 두 번째 솔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화초의 입장에서 쓰인 노랫말과 선명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하드 록이다. 지난 2017년에는 그가 결성했던 슈퍼 그룹 김창훈과 블랙스톤즈가 셀프 리메이크했을 만큼 애착이 강한 노래이기도 하다.
아디오스 오디오의 ‘화초’는 김창훈의 원곡과는 상반된 매력을 선보인다. 육중한 기타 인트로부터 분위기를 압도하고, 점차 격정적으로 확장되는 전개가 듣는 이를 몰입시킨다. 특히 보컬리스트 마호의 드라마틱한 가창은 노래의 킬링 포인트. 아디오스 오디오는 “화분에 갇혀 완벽하게 아름다울 수 없는 화초의 서글픈 어둠을 절제하여 연주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편곡 방향을 밝혔다.
‘화초’는 산울림 데뷔 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두 번째 곡이다. 오는 2027년 산울림의 데뷔 50주년을 앞두고, 이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후배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9월 26일 발매된 3인조 밴드 오월오일의 ‘손’으로 시작을 알린 이 프로젝트에는 이를 기획하고 주도하고 있는 김창훈이 직접 선정한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레전드 아티스트부터 자신만의 커리어를 공고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신예까지, 경력과 유명세를 막론하고 음악에만 초점을 두고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아디오스 오디오는 “산울림의 거대한 역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자 영광”이라면서, “처음 섭외를 받고 혹여 누를 끼칠까 긴장했지만, 기쁜 마음으로 당당하게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6년에 데뷔한 이들은 지금까지 정규 앨범 한 장을 비롯해 여러 장의 싱글을 발표했으며, 보컬리스트 마호의 파워풀한 가창과 호재, 준현의 폭발적인 연주로 고유의 음악 세계를 꾸려가고 있다.
한편 산울림의 50주년 프로젝트는 올해 연말까지 6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첫 번째 시즌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장정은 50곡이 모두 발표되는 2027년까지 이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