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LICHEN)가
8th Single Album 을 들고 돌아왔다.
고향못가, 장가못가를 알릴 신호탄.
"술로 크리스마스가" 그 첫 포문을 연다.
물론 그 포문이 이끼의 신입
"동그라미 (조원형)" 를 알리는 축포는 아니다.
단지 술로 지새울 수많은 솔로의 마음을 터뜨리는 포문이다.
곡 자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머금었다.
비트 깎는 장인 "REDIN (레드인)" 의
클라스가 다시 한 번 뇌리를 스치고 간다.
그리고 깨알 같은 벌스. 늘 그렇듯,
세 아재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됐고, 연애는 강요하지 말지어다.
허나 뜨끈한 국물과 한 다스의 여친이 고픈
술로 크리스마스 라는 사실에 이번 크리스마스도
마치 여자친구 같은 존재인 양,
단종된 캪틴큐가 절로 떠오른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대체가 힙합 카테고리에 어울리긴 하는 건지
뮤직 콘서트 보다 개그 콘서트가 더 적합해 보이는
그들의 술로 크리스마스. 아, 개그 콘서트도 종방 됐다는 건 묻어두자.
그들이 술과 함께 삼킨 눈물이 그랬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