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작곡가 겸 드러머인 프로듀서 '경민혁'의 첫번째 정규앨범 [THEME]
일본, 한국, 미국현지에서 다양한 장르의 연주와 작편,곡 및 프로듀싱을 공부하고 경험한 '경민혁'의 첫번째 정규앨범이다. 이번앨범은 '경민혁'이 전곡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작곡, 편곡, 악기연주등을 담당하여 제작했다. 작사가 이보영이 보컬곡의 작사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앨범 [THEME]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은 여러가지 스토리를 갖고 있다. 각 곡의 스토리에 어울리는 Small Band 부터 Large Band에 어울리는 다양한 악기구성과 Pop Ballad, Funk, Swing Jazz, Latin Jazz, Shuffle, Afro Cuban, Fusion Jazz등의 다양한 음악스타일을 구사하고, 기승전결이 있는 편곡 및 연주로 한편의 영화 또는 뮤지컬과 같은 사운드를 만들었다. 또한 이번 앨범은 대중들과 예술인 모두의 듣는 재미를 살리기 위해, 대중음악에서 많이 사용하는 음악이론진행과 더불어 클래식과 재즈에서 사용하는 음악이론진행과 편곡법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곡 소개]
1. 웃는 니가 좋아 (Feat. 소현성)
Composed by 경민혁 / Lyrics by 이보영,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Violin, Viola, Cello, Vibraphone, Piano, Bass, Drums, and Percussion: 경민혁
웃는 얼굴 속에 숨겨진 '가면 우울'. 겉은 웃고 있지만 속은 울고 있다. 혼자 거울을 보는 시간은 어쩌면 홀로 그 가면을 벗고 진짜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때 일 것이다. 안으로 울고 있지만 겉은 웃을 수 밖에 없는 그런 모순된 모습. 웃고 싶지 않지만, 그렇게 밖에 행동할 수 없는 자신이 미칠 듯이 싫어질 때가 있다. 웃는 가면을 없애버리고, 나 힘들다고 외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진정 사라져야 하는 것은 우울한 내면의 자아일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만 쉽지 않다. 거짓 웃음을 없애고 싶은 비틀어진 감정과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2. 어제 오늘 내일 (Feat. 김소진)
Composed by 경민혁 / Lyrics by 이보영,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Violin, Viola, Cello, Clarinet, Tenor Sax, Trombone, Bass Clarinet, Piano, Bass, and Drums: 경민혁 / Flute: 이보영
힘든 일상에 치여 사랑을 잃은 마음을 담담히 담았다. 다들 사랑을 하라고 하지만, 하루는 24시간이고, 일과 사랑을 모두 완벽히 하기에는 부족하다. 어릴 적에는 일과 사랑 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쉽고 재미있게 할 줄 알았다. 현실은 사랑은 힘들고 일은 사랑을 더 장애물처럼 만든다. 그래서 오늘 잠시 사랑을 쉬기로 한다. 그래도 내일 언젠가 사랑을 다시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믿음은 버리지 않는다. 일상은 힘들지만 달콤하고 설레는 사랑을, 인생에서 그냥 그렇게 멈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3. 들키지 않게 (Feat. 김소진, 소현성)
Composed by 경민혁 / Lyrics by 이보영,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Piano, Keyboard, and Drums: 경민혁 / Bass: Ky-G
수줍음 많던 소녀가 처음으로 사랑을 하고 고백을 한다. 짓궂은 소년 역시 소녀를 남몰래 사랑하다 고백하려던 참이었다. 소녀와 소년은 학교 친구사이다. 다른 친구들과 무리 지어 놀며 서로의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 바람에 여름 냄새가 섞여 불어오는 어느 날, 소녀는 소년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소녀와 소년은 친구들 몰래 데이트를 하기로 한다. 아직 친구들에게 알리기에는 부끄럽다. 하지만, 몰래 데이트는 쉽지 않다.
4. 달밤 (Feat. 소현성)
Composed by 경민혁 / Lyrics by 이보영,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Violin, Viola, Cello, Piano, Bass, Drums, and Percussion: 경민혁 / Bansuri: 이보영
일 때문에 멀리 연인을 두고 떠나온 한 사내의 마음을 노래했다. 맑은 달이 떠오른 밤이면 고향에 두고 온 연인이 생각난다. 그녀와 행복하게 살고 싶어 고되고 힘든 여정을 떠났다. 금방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럴 수 없었다. 지치고 힘들 때 마다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다. 하지만 달이 환하게 떠오른 밤에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그녀가 보고 싶다. 달같이 고왔던 그녀가 그립고 그립다.
5. 오빠 요리 잘해요 (Feat. 김소진)
Composed by 경민혁 / Lyrics by 이보영,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Trumpet, Trombone, Alto Sax, Tenor Sax, Baritone Sax, Piano, Bass, and Drums: 경민혁
사랑하는 연인에게 애교 가득 담아 요리를 해 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노래했다. 사랑하는 연인이 해 주는 요리에는 어느 맛집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다. 그런 음식 속에는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에너지도 있다. 자신을 위해 요리를 해주는 연인에게 디저트와 설거지는 자신이 하겠다고 귀엽게 말하는 그녀는 어디까지 통통해질까. 착한 사랑으로 통통해진 마음은 다시 말라가는 일이 없을 것이다.
6. 날 위한 크리스마스 (Feat. 김소진)
Composed by 경민혁 / Lyrics by 이보영,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Trumpet, Trombone, Alto Sax, Tenor Sax, Baritone Sax, Piano, Bass, and Drums: 경민혁 / Percussion: 경민혁, 이보영
연인과 단 둘만의 소박하지만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는 여자의 마음을 적었다. 사랑을 하면 겨울이 춥지만 않다. 손을 잡고 어깨를 감싸고 하며 서로의 체온으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을 하며 따스한 겨울을 맞이한 여자는 신나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한다. 일 때문에 바빠서 직접 요리하진 못했지만 서로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 와 데우고, 세일한 와인으로 모처럼 분위기도 내려고 한다. 평소 그가 갖고 싶어했지만 비싸서 바라보기만 했던 것도 선물로 준비했다. 그녀는 그가 놀라며 행복해할 얼굴을 상상하며 신이 났다. 그가 나타나고 상황은 반전된다. 그녀가 상상도 못한 선물을 그가 준비했다. 그녀는 그의 품속에서 기쁨의 눈물을 참을 수 없다. 그를 위한 크리스마스가 그녀를 위한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7. Frolic
Composed by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Trumpet, Trombone, Alto Sax, Tenor Sax, Baritone Sax, Piano, Acoustic Guitar, Drums, and Percussion: 경민혁/ Bass and Electric Guitar: Ky-G
신이나 빨갛게 상기된 그녀의 볼. 그녀는 신나게 달리고 있다. 세상 걱정 하나 없는 얼굴이다. 신나게 달리는 그녀 앞에 직장 상사가 나타난다. 매일 그녀에게 야근을 선물로 주는 거지같은 직장상사. 그녀는 그의 얼굴에 거대한 썩은 토마토를 날린다. 질척하고 빨간 토마토 물로 휩싸인 그를 뒤로 하고 신나게 달리는 그녀. 그녀 앞에 이웃집 아줌마가 나타난다. 아줌마는 혼자 사는 그녀를 챙겨준답시고 다가와 그녀의 사생활을 캐내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녔다. 소문에는 아줌마의 소설가적 위트가 담겨 있다. 덕분에 순결한 그녀는 동네에서 남자에 미친 여자가 되었다. 그녀가 아줌마 옆을 휙 달려가자 생긴 거대한 바람이 아줌마의 치마를 훌렁 날려버린다. 검고 긴 치마 속에 들어난 새빨간 아줌마의 팬티. 황급히 치마를 내리는 아줌마를 뒤로 하고 신나게 달리는 그녀. 그녀는 달리며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시름에 잠겨 있던 사람들은 그녀가 신나게 달리는 모습을 보고 같이 뛰기 시작한다. 뛰면서 사라지는 걱정과 근심들. 모두 그녀처럼 세상 걱정 없는 얼굴로 변한다. 그녀가 달리고 달려 도착한 바닷가. 숨을 고른 그녀는 모래사장에 뭔가 적기 시작한다. '인생. 걱정해봤자 달라지는 게 뭐 있나. 그냥 사는 거지.'
8. Popcorn Time With My Sweety
Composed by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Trumpet, Trombone, Alto Sax, Tenor Sax, Baritone Sax, Piano, Bass, and Drums: 경민혁
팝콘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시작은 그녀의 장난. 집에서 함께 영화를 보며 주말 저녁을 보내려던 참이었다. 영화 감상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고소한 팝콘. 그는 맥주 안주로 팝콘을 준비했다. 팡팡 팝콘이 익어가고, 다정하게 붙어있던 그와 그녀. 새하얗게 부픈 팝콘들... 그는 다정하게 그녀의 입에 팝콘을 넣어주었다. 그녀 역시 팝콘을 집어 그의 입에 넣어주려 했다. 그런데 어쩐지 팝콘이 입이 아니라 얼굴로 날아온다. 장난기 가득한 그녀의 얼굴. 어느새 사방 여기저기 팝콘이 날아다니고 집안에는 고소한 팝콘 향기가 가득하다. 영화는 시작되었지만, 시작된 팝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양이 같은 그녀를 뒤에서 낙아 챈 그. 상기된 그녀의 얼굴이 귀엽다.
9. Happy Girls
Composed by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Trumpet, Trombone, Alto Sax, Tenor Sax, Baritone Sax, Piano, Bass, and Drums: 경민혁
바쁜 일을 마치고 모처럼 여유가 생긴 여자친구들이 함께 뭉쳤다. 작은 얘기 만으로도 웃음이 터지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sns로 어디서 뭘 할지 같이 얘기를 나누고, 새로 생긴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기로 결정한다. 핫플레이스인 그곳은 멋진 남자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싱글인 그녀들은 아직 좋은 사랑을 기대하고 있다. 연애에 다들 적극적이다. 처음 가 본 레스토랑은 분위기가 괜찮다. 라틴아메리카 분위기의 바. 흘러나오는 음악과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이국적인 음식과 칵테일에 만족한 그녀들. 그런 그녀들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연락처를 준다. 식사 후 친구들과 같이 만나고 싶다고 한다. 매력적인 미소를 남기고 떠난 그. 신이 난 그녀들은 혹시 모를 인연에 마음이 부풀었다. 이 만남이 어떻게 끝날 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행복한 그녀들이다.
10. Spring Palace
Composed by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Violin, Viola, Cello, Flute, Clarinet, Bass Clarinet, Trumpet, Trombone, Piano, Bass, and Drums: 경민혁
우연히 머물게 된 시골 작은 마을. 남자가 어린 시절 살던 곳이다. 숲 속에서 뛰어 놀며 친구와 장난치던 추억이 떠올라 웃음짓는 남자의 머릿속에 문득 어떤 공간이 떠오른다. 따뜻한 연두색으로 가득했던 그곳은 어른들은 모르는 친구와 둘만의 비밀 장소였다. 남자는 그곳을 '봄 궁전'이라 불렀다. 그곳은 말 그대로 '봄'이었다. 온 세상의 봄을 가득 모아둔 깊은 숲 속 비밀스러운 곳. 하늘거리는 색색의 꽃이 가득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빛 줄기가 떨어지는 몽환적인 깊은 숲이었다. 남자는 어린 시절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그곳을 찾아 나선다. 언덕을 기어올랐던가 작은 시내를 지났던가 어린 아이의 몸집과 달라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나뭇가지들을 헤집고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 남자는 겨우 '봄 궁전'의 입구에 다다른다. 어린 시절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남아있는 '봄 궁전'. 남자는 설레는 마음으로 궁전 안에 들어간다. 코 끝에 스치는 향기. 벌써부터 꽃잎들이 날아다니는 것 같다. 눈을 감고 예전 모습을 추억하는 남자. 잔뜩 기대에 부푼 남자의 눈 앞에 펼쳐진 차가운 회색 건물들. '봄'이었던 그곳에 거대한 건물들이 잔뜩 만들어지고 있다. 실망한 남자의 얼굴 위로 노란 꽃잎 하나가 떨어진다.
11. Black Suit
Composed by 경민혁 / Arranged by 경민혁
Violin, Viola, Cello, Flute, Clarinet, Bass Clarinet, Trumpet, Trombone, Piano, Bass, and Drums: 경민혁
몸에 딱 맞는 검은 정장을 입은 그는 세련된 매너로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은발의 노부인을 에스코트했다. 그는 늙은 재벌의 망나니 같은 어린 자식이 주최하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힘겹게 은발의 부인을 설득했었다. 검은 정장 덕분에 어린 손자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던 노부인은 그의 부탁을 거절 할 수 없었다. 검은 정장의 목표는 망나니 아들이 아버지 몰래 테러집단에 빼돌리는 무기들을 회수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들의 비밀 방에 들어가 컴퓨터 안의 정보를 빼 내와야 했다.
홀 안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가득했다. 검은 정장은 노부인의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아들의 비밀 방에 들어갈 타이밍을 찾았다. 삼엄한 경비를 뚫고 지하로 향하는 검은 정장. 지하 긴 복도 끝에 거대한 철문이 나타났다. 옛날, 전쟁을 대비해 방공호로 만들려고한 흔적들이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전쟁광인 아들의 수집품들이 전시된 공간과 함께 컴퓨터에서 뭔가 하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남자를 발견한 여자는 당황한 기색 없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컴퓨터가 폭파되고 이상을 감지한 경비원들이 달려왔다. 검은 정장은 컴퓨터 안의 정보를 찾기 위해, 그녀와 함께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