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속에서 여유로움을 갖는 것이 사치인 세상이다. 하지만 싱어송 라이터 유진우의 노래에서는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그야말로 군더더기 없는 여유로움이 존재한다. 지난해 봄 발매 되었던 2집 (그림자,숲)의 연장선인 3집이 발매되었다. 윤상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신디사이저 중심의 복고 타이틀이었던 "숲"이 깔끔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탈바꿈 했다. 하모니카,카혼,어쿠스틱 기타 등 대중들의 귀에 가장 친숙하게 느껴지는 악기구성과 편안한 멜로디, 그리고 청아한 보이스를 바탕으로 청취자로 하여금 무더운 여름날에 숲 속 나무들이 주는 청량함을 느끼게 해준다.
재지한 어쿠스틱 연주곡 넘버인 "운동회"는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 씩은 거쳐갔던 운동회를 표현하고 있다. 운동회가 끝나갈 즈음 저녁 노을을 보고 아쉬워하던 조그맣던 나의 모습이 떠올라 미소를 짓게 하는 곡이다. 전반적으로 2.5집의 성격이 강한 앨범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와 멜로디로 듣는이로 하여금 편안함, 여유를 주는 앨범이다. -기타리스트 박창우
유진우의 음악은.. 깔끔 이다. 모두를 사로잡을 만한 유진우의 선율감과 앨범마다 접할 수 있는 청량한 보컬, 그리고 더함이 없는 편곡. 모든 면에서 그가 내놓는 작품은 그만의 색채가 고스라니 스며들어 있다. 나에게 있어 진정한 휴식 같은 음악으로 또 이렇게 삐죽 인사를 한다. 진정 감사할 따름이다. 역시 뮤지션의 제 1 과제는 음악성이다. 물론 작금이 만능 엔터테이너의 능력을 강요하는 시기이긴 해도 그것이 본말전도가 되서는 인정받을 수 없다. 그때문에 그의 존재는 돋보인다.
거두절미 하자. 삶에 버거움을 잠시 내려 놓고 그와 만나자 그의 파스텔톤 청량함을. 공연이 벌써 기다려진다. 다 필요 없고 어쿠스틱 기타 한 대면 충분한 담담함과 지적인 노래. 하지만 이 또한 영민하고 꾸준한 그의 자산이자 역량인건 말할 나위 없다. 당장은 대중과 가까워보이지 않지만, 진심으로 음악을 대하는 그 에게 존경을 표한다. 나의 메마름을 적셔 주고도 남을 그를 매섭고 뜨겁게 지켜보자. -가수 구본석
감성 스나이퍼...진우의 귀환 2014년의 [So Cool]한 열정 올 한해의 절반을 넘는 동안 이 땅,대한 민국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무려 300여명의 꽃다운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의 비극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지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잊지 않겠다.는 그 약속에 지금 얼마 만큼의 무게가 실렸는가를. 온 국민은 항상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유족들의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아픔에 작은 위로라도 되어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게 허락된 감상평을 짧게 대신해 본다.
'진우' 3rd.는 그들에게도 한 번 쉬어갈 수 있는 "숲"이어야 했고, 그들에게도 살아가면서 추억할 수 있는 "운동회"여야 했다. 아직은...웃을 때가 아니다. -2014년 여름 싱어송 라이터 Kim Boo 김강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