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른 주일 아침, 작곡자는 교회를 가는 길에 자기 몸집보다 큰 기타 가방을 메고 가는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을 차 안에서 바라보게 된다. 그들의 걸음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하실 하나님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그 시간 늦을까 봐 종종걸음을 걷고 버스를 기다리며 다리를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보면 못내 짠한 마음마저 들었다. 그런 본인도 주일에 늦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신호 위반을 하면서'크리스천이라면 신호위반을 하면 안 되는데'라며 고민에 빠진다... 무사히 도착함과 동시에 늦지 않고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모든 걱정은 내려놓고 예배의 도구로 쓰임 받게 됨을 감사하게 된다고 덫붙여 전했다. 교회 가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들지만, 그것에 지배받지 않고 단순히 하나님을 위해 움직이는 그 시간만큼은 하나님만을 위한 딴따라가 되겠다는 마음이 고백처럼 담겨 있다.
이 곡은 실제로 많은 교회 연주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으며, 저런 '딴따라'일 수밖에 없는 본인들의 상황을 못내 슬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예배 연주자의 자리에 기쁨으로 나아간 경우도 많았겠지만 분명 아파도 가서 지켜야 하는 자리, 다른 일들과는 바꾸지 못할 무게와 책임감이 실려 있는 자리이며 예배를 위해 본인의 실력을 연마해야 하는 절대 쉽지 않은 자리임을 모두 다 공감한 것이다.
그에 반하여 교회 내의 열악한 처우와 음악적 환경, 질타, 잘해야 본전인 그 자리를 버리고 나온 자들도 있으며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많은 회의감 속에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연주자들이 실제로 많기에 기쁨의 공감대보다 슬픈 공감대, 즉 어릿광대의 눈물 같은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가수 B.O.G는 녹음 당시 매번 같은 찬양의 반복과 관계적 문제로 마음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스튜디오에 들어가 무한 반복되는 가사 '우린 당신의 딴따라'를 노래할 때 가슴속에서 뜨거운 회개가 일어나 실제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마음을 다해 찬양한 이 곡에서는 단순히 신나고 즐거운 느낌이 아닌 가슴이 먹먹한 가운데 감사함으로 녹음한 기억이 가장 강하게 남는다고 전했다.
이 곡은 송라이터 최혜연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최혜연은 2017.02 정규앨범 1집 '쉼' 발표, 가수 B.O.G는 타이틀 곡 '쉼'과 '십자가의 길'을 불렀다.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 선.후배사이인 최혜연과 B.O.G는 다양한 이야기와 소통하는 음악을 목표로 하고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