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연속됨에도 가장 어렸던 시절에 했던 처음의 사랑은 무언가 아련하게 그리고 조금은 씁쓸하게 기억에 간직된다. 아마도 능숙하지 못했던 탓일까.
이번 앨범은 첫사랑에 대한 서사(다시는 반복될 수 없는 이야기)를 서정적인 어쿠스틱 곡 안에 녹여냈다.
담백한 어쿠스틱과 보컬의 투 트랙 위에 스트링을 통해 이야기의 서사를 고조시킨다. 특히 후반부에 클라이맥스는 참아왔던 담담함이 토하듯 터져 나오는 느낌을 연출한다.
어쿠스틱 기타 위에 가사를 귀 기울여 듣다 보면 천천히 머릿속은 자신의 옛이야기로 가득 차게 된다. 이는 마치 어느 한 고즈넉한 장소로 듣는 이를 초대해 추억을 나누는 것 같다. ‘첫처너아’는 우리의 첫사랑을 그리고 각자의 첫사랑을 아름답게 추억해낼 수 있는 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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