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니' [미지니 일기장]
어릴 때부터 꿈이 있었어요. 나만의 앨범을 만들어 보자. 음악을 하면서 늘 꿈꾸던 일이었어요.
밴드 오유아이의 색과는 약간 다르지만 '미지니'의 이야기를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나오게 된 앨범이 [미지니 일기장] 입니다. 내 얘기를 노래로 담는 것이 창피하기도 했고, 부끄러워 그 동안 잘 표현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나의 모든 것을 담아보자고 생각했어요. 더 많은 위로와 더 많은 사랑을 주는 앨범이 되길 바래요.
1. 후드 집업 (HOOD)
가을에 가장 편안하게 입는 옷인 후드 집업.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고 떨리지 않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품을 생각하며 쓴 곡이랍니다.
2. 향기
길거리를 걷다가 보면 내가 좋아하는 냄새가 나면 갑자기 뒤를 돌아서 쳐다보게 되는 상황이 생겨요. 그게 치킨 냄새든 향수 냄새든! 누구든 있을 법한 상황을 가지고 곡을 써 봤어요.
3. 별
서울에 상경한지 1년 차가 되던 해에 문득 길을 걷고 있었어요. 초저녁인데도 불구하고 하나의 별이 반짝이고 있었어요. 밤도 아닌데 벌써 나와서 일하고 있는 별을 보며 생각했어요.
나처럼 지금 외롭구나. 서울 생활이 힘들어 밤마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아이처럼 울었을 그때에 쓴 곡 이예요. 저처럼 힘들었던, 또는 지금 힘든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노래이면 좋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