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픽스(THE FIX) 싱글 ‘Sing out loud to survive’ 리뷰
모두 하나 되어 소리쳐!
더 픽스(THE FIX) ‘Sing out loud to survive’
더 픽스의 음악은 라이브 무대에서 압도적이다. 2023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더 픽스의 압도적인 라이브 실력을 증명한 무대였다. ‘펜타 슈퍼루키’ 파이널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당당히 무대에 섰고,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더 픽스는 린지(보컬), 황현조(베이스), 은아경(드럼), 정나영(일렉기타)로 구성된 4인조 여성 록밴드로 JTBC <슈퍼밴드 2>를 통해 결성됐다. 신기한 부분은 이들의 결속력이다. 마치 예전부터 합을 맞춰온 것처럼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준다. 이들의 단단한 결속력은 사운드의 퀄리티로 이어진다. 자유롭게 박자를 운용함에도 보컬과 악기의 합에 빈틈이 없다. 밴드로서의 기본인 사운드의 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4인 멤버 개개인의 특출한 실력, 그리고 데뷔 후 함께 호흡을 맞추는 시간의 힘까지 더해졌다.
더 픽스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Sing out loud to survive’에는 두 곡이 담겼다. 메인 타이틀인 ‘CITY’와 서브 타이틀인 ‘Time’. 두 곡 모두 강약이 조화를 이룬 더 픽스 특유의 록 사운드 넘버다.
메인 타이틀 ‘CITY’는 도시에 관한 이야기다. 저마다 다른 아픔을 덮고 나아가는 도시인들과 공감하고 기쁨을 나누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가사도, 사운드도 모두 하나 되어 크게 소리친다. 보컬의 음색과 기교, 화려한 기타 솔로를 즐길 수 있으며, 폭발적으로 질주하는 드럼과 베이스 연주가 돋보인다. 특히 이번 ‘CITY’ 뮤직비디오는 더 픽스 멤버들이 직접 기획부터 촬영 및 편집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Time’은 순애보적인 사랑을 록의 강렬함과 R&B의 부드러움으로 풀어냈다. 누구나 겪는 사랑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로 누군가를 순수하게 사랑하면 시간의 흐름이 그 사람을 통해 흐르게 된다는 생각을 담았다.
일 년여의 시간 동안 더 픽스의 사운드는 확연히 성장했다. 함께할 때 더 빛이 나는 멋진 밴드다. (글/대중음악 평론가 이용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