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연주자들로 손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김계희,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첼리스트 문태국이 참여한 실내악 앨범이다.
첫 곡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아마빌레]를 시작으로 [빨리! 빨리!], [잊혀진 깽깽이 주자들을 위한 오마주], [바흐 주제에 의한 300+마이크로 변주곡]이 수록되었다.
김택수 작곡가는 이번 음반에서 ‘자기다움’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그의 자기다움은 한국인 혈통이나 화학 공부가 아니라 그의 감수성에서 나온다. 대량생산과 기술 복제를 넘어 인공지능이 인간의 창의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오늘날, 진정으로 대체될 수 없는 것은 다른 사람과 다르게 느끼고 반응하는 나의 감수성뿐이다. 김택수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 모두가 다르게 느끼지만,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억의 공유 지점을 작품에 심어 놓는 것이다. 자기다움을 극대화하면서도 누구보다도 더 소통할 줄 아는 김택수 음악의 역설이 여기서 생겨난다.
음악이 울리는 순간, 공감의 순간은 얼마나 소중한가. 시인 윤동주는 이렇게 읊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음악 또한 매 순간 죽어가는 것이므로 사랑해 마땅하다. 김택수의 음악은 그 잊혀가는 음악적 순간들을 사랑하려는 몸짓이다.
Recording
13 November 2020
21-23 February 2021
Producer Julius-Jeongwon Kim
Co-Producer Seonghak Chang @ yulHAUS
Balance Engineer Seonghak Chang @ yulHAUS
Recording Studio @ Ode Port, yulHAUS
Mastering Studio @ yulHAUS
Designer Minkyung Kang
Project Management Sanghyun Cho
Marketing Director Jiae Kim
Executive Producer Julius-Jeongwon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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