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귀하고 소중하며 예쁜 딸! 짱구의 생일을 온 세상에 널리 알리며 추카추카하세! 짱구 만세!” -2007년 3월 10일, 딸을 너무 사랑하는 아빠가.
삶이 만남의 연속이라는 말은 이별의 연속이라는 말과도 같다. 우리는 늘 이별과 가까이에 있다. ‘편지’라는 곡은 황수정의 특별한 지인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리울 때마다 생전에 아버지께서 그녀에게 써주었던 편지를 꺼내 보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쓰여졌다. 하얀 종이 위에 마음을 전하는 글을 쓸 때 생기는 연필길을 따라 그 순간의 숨결도 함께 새겨져 영원한 시간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닐까. 어느 날 갑작스러운 이별로 서로의 시간이 달라진다 하여도 지난날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우리는 언제든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통신수단의 발전으로 손편지를 쓰는 것이 낯설어진 현대이지만, 이 곡을 통해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의 숨결이 스며든 편지를 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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