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비추는 무수한 사랑에 대하여
노리플라이 EP ‘사랑이 있었네’
권순관, 정욱재로 구성된 웰메이드 음악을 대표하는 감성 듀오 노리플라이가 미니앨범 [사랑이 있었네]로 돌아왔다. 지난 4월과 7월 발매한 선공개 싱글 '랑데뷰 (Rendezvous)'와 '곁에 있을게 (Feat. 예빛)'를 포함하여 총 5곡이 수록되었으며, 앨범 단위로는 2017년 발매한 정규 3집 [Beautiful]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앨범의 주제는 ‘사랑’이다.
사랑이 잊혀진 듯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노리플라이는 말한다.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며, 결국 사랑만이 우리의 길을 비추어 준다고.
노리플라이가 전하는 사랑의 노래가 모든 시간 속에 사랑이 있었다고 고백할 용기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1. 반짝이고 있어
어떤 기억은 오후의 바다처럼 빛의 잔상을 남긴다.
굳이 떠올리려 애쓰지 않아도 그 시절을 영원처럼 빛내고 있다.
시간은 많은 것을 깎고 마모시켰지만, 사랑만으로도 설렜던 날들과 변함없는 너의 얼굴은
아득하고도 선명한 장면 속에 여전히 물결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Lyrics by 권순관
Composed by 권순관
Arranged by 노리플라이
Vocal 권순관
Piano 권순관
A. Guitars 정욱재
E. Guitars 정욱재
Drums 장동진
Bass 최훈
Chorus 권순관, 정욱재
MIDI Programming 권순관
2. 사랑이 있었네
바람을 느낄 때, 무심히 길을 걸을 때, 잠에서 깨 멍하니 허공을 바라볼 때,
움켜쥐지 못한 삶은 무한히 내 곁을 흘러간다.
빛이 길게 그림자를 남기듯 무수한 생애의 기억 속에는
떠나온 것들과 떠난 이들, 그리고 삶을 지나온 내가 어딘가 서 있었다.
돌아보니 모든 시간 속에 사랑이 있었다.
Lyrics by 권순관
Composed by 권순관
Arranged by 노리플라이
String Arrangement by 권영찬
String Performed by 융스트링
Vocal 권순관
Piano 권순관
A. Guitars 정욱재
E. Guitars 임헌일
Drums 장동진
Bass 최훈
MIDI Programming 권순관
3. 랑데뷰 (Rendezvous)
기억의 통로에서 마침내 맞닿게 된 두 사람의 우주.
이 노래는 처음 본 순간 확신했던, 아득한 꿈에서 건져올린 사랑의 장면이다.
우리는 모두 이런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노래가 먼 기억의 통로가 되길 바라며.
Lyrics by 권순관, J.UNA
Composed by 권순관
Arranged by 노리플라이
Strings Arranged by 김건
Strings Performed by 융스트링
Vocal 권순관
Piano 권순관
A. Guitars 정욱재
E. Guitars 임헌일
Drums 장동진
Bass 권순관
Chorus J.UNA
MIDI Programming 권순관
4. 곁에 있을게 (Feat. 예빛)
초록이 무성한 계절이 오면 모든 것이 쏟아질 듯 아름답고 마음은 어지러워진다.
한껏 뜨거운 바람과 습기 속에 마음을 정돈할 길이 없어서 땅의 소란스러운 생명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마음도 온통 자라난다.
언젠가 나는 기꺼이 발을 멈추고 내가 머물러있는 장면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작은 것들을 기억하고 싶었다.
나뭇잎의 흔들림, 컵의 표면에 맺힌 물방울, 오래도록 바라보던 바다의 반짝임, 사랑하는 이의 옆모습.
그렇게 많은 것들이 내게 머무르고 흘러간다. 나는 가벼워지기로 했다. 함께 흘러가기 위해.
이 노래는 가벼운 사랑 노래이다. 너무 사소해서 휘발되어 버릴 시간도 내겐 여름의 장면 속에서 특별해진다.
그 가볍고도 소중한 사랑의 기억을 전하며.
Lyrics by 권순관
Composed by 권순관
Arranged by 노리플라이
Vocal 권순관, 예빛
Piano 권순관
A. Guitars 정욱재
E. Guitars 정수완
Drums 장동진
Bass 최인성
MIDI Programming 권순관
5. Polar night
희망이 오르는 기다림.
백야,
극지방의 노을은
지구의 선 너머로 떨어지다 다시 올랐다.
들판과 해안에서 밤새 타오르는 노을을 감상했다.
반대로,
극야의 아침은 금세 다시 어두워지겠지.
극지의 밤,
희망에 대한 기다림은
이 곡이 되었다.
곡의 간주와 엔딩은
어머니의 찬송가에서 영감을 얻었다.
볕이 잘 드는 오후,
집안일을 하시는 어머니의 흥얼거림은
나에게 안식이었다.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여,
오늘도 편한 꿈을 꾸기를.
Lyrics by 정욱재 권순관
Composed by 정욱재
Arranged by 노리플라이
Vocal 권순관
Piano 권순관
A. Guitars 정욱재
E. Guitars 정욱재
Nylon Guitars 정욱재
Keyboard 조성태
Cello 장소원
Drums 장동진
Bass 최훈
Chorus 정욱재
Percussion & MIDI Programming 정욱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