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형 [This Is Life (Nowhere To Go)]
이 곡은 400장 이상의 앨범과 1500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 방송에서 35년간 프로패셔널 세션으로 활동 하고 있는 드러머 김대형의 첫 싱글앨범 곡이다.
김대형은 세계적 드럼 회사 TAMA Japan, 이태리 심벌 제조사 UFIP, 스웨덴 스틱 제조사 Wincent의 공식 후원 아티스트이며 퓨전 재즈밴드 천체망원경 활동으로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 재즈 크로스오버앨범 부분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이토록 오랜시간 실력있는 연주자로서 활동한 김대형은 음악뿐 아니라 세상과 삶에 대한 깊고도 폭 넓은 시각과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숙고의 과정과 깨달음들을 어떻게 음악에 녹여낼지 늘 연구하고 고뇌하는 연주자이다. 그런 그가 드디어 첫 싱글앨범을 냈다.
한마디로 이 음악은 상식의 파괴이다.
일단 드러머의 연주곡에 세트 드럼 연주가 없다. 그리고 멜로디는 단순한 음계의 반복이다. 누군가는 당황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겠다.
처음 접하는 음악의 형태. 다분히 철학적이며 김대형스러운 메세지를 그가 졸업한 미국 Hollywood에 위치한 M.I 후배인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김태신과 함께 완성했다.
이 음악의 중요한 포인트는 연습용 드럼 패드를 사용한 스테레오 효과와 단순한 음의 무한 반복이다.
드럼 패드는 처음 드럼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기본 연습 도구기도 하지만 평생 실력향상을 위해 연주자가 세트 드럼보다 더 함께해야 하는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 그러한 드럼패드를 사용한 액센트의 반복과 좌우로 교차되는 음향 효과는 끊임없이 흘러가는 초조한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그리고 반복되는 음의 나열은 마음 둘 곳 없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현대인의 허무한 삶의 모습을 투영한다. 끊임 없이 반복되고 계속되는 막막한 삶의 연속. 한마디로 상실된 현대인의 마음과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점은 불안한 미완의 음악처럼 느껴지는 이 곡을 반복적으로 들을 때 마다 점점 미완과 불안이 편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들을수록 묘한 매력과 심리적 파동을 불러일으키는 김대형의 Neo Progressive의 매력을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 될 그의 작품 활동도 기대가 된다.
_ 글 ㅅIN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