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Wadi)’의 새로운 싱글 [강남스타일]
두유노우 "강남스타일"? 한국을 방문한 헐리웃 스타, 아티스트 누구건 들어봤을 질문이다. 'PSY' 의 "강남스타일" 이 역사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강남역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하철 역이 되었다. 한국인은 "강남스타일" 을 자랑스러워하고, '싸이' 는 유명인이 되었다. 관광객들이 강남역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게 강남역은 화려한 대한민국의 상징 아닌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아는 강남은 어떤 모습일까? 이제는 기업이 되어버린 성형외과를 수없이 드나드는 한국인들과 중국인들, 웬만한 가게의 몇 배의 권리금을 자랑하는 세금을 내지 않는 노점상들, 목적 없는 회사원들과 해가 지고 난 뒤 바닥에 흩어진 성매매 전단들, 취업이라는 열매를 미끼로 성행중인 토익 토플 학원들 클럽에는 돈 많은 남자를 만나보려는 여자와 원나잇 스탠드를 노리는 남자들, 오히려 이런 군상들이 우리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강남의 모습이 아닐까? 굳이 빈부의 격차는 빼고서라고도 말이다.
'와디' 는 이런 강남의 그림을 더함도, 뺌도 없이 건조하게 그려냈다. 그리고 모두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제목을 "강남스타일" 로 정했다. 굳이 화려해진 강남을 부정하려는 것도,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자는 의도도 아닌, 우리가 잊고 지내던 부분들도 한번씩 챙겨보자는 의미에서다. '와디' 는 디에스커넥션의 멤버로 현재는 회사원이자 한 아내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다. 비록 왕성하게 활동하던 예전과는 다르지만, 살아가며 늙어가며 느끼는 모습들을 꾸준히 랩으로 기록하고 있다. 서른이 되던 해의 "계란한판", 프로포즈 때 "Say Yes", 득남 후에는 "아들에게 주는 인생 지침서", "출근길", "늙었어" 등 함께 나이 들어가는 평범한 리스너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