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피(TALPI)는 한국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어쿠스틱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의 모던한 국악의 모습을 추구하는 팀으로 그 음악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두 번째 디지털 앨범이다.
사람들은 잘 가꾸어진 화려한 모습을 동경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그러한 화려한 모습들을 보면서 왠지 모를 쓸쓸함과 공허한 마음을 느낄 때가 있다.
화려한 도시 속에 놓인 공허한 마음을 표현한 앨범으로 그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가 되길 바란다.
'허영’ 곡 소개
<허영>은 화려하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내적 모습은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채워지지 않는 내적 공허함과 사람들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공허하고 쓸쓸한 건반 주제부에 한국전통음악의 정악 중 ‘세령산’, ‘상령산 풀이’의 피리 선율과 민속악에서의 태평소 선율을 차용하여 주선율로서 전체적인 곡을 이끌어간다.
피리와 태평소의 주선율에 폴리포니적인 해금의 선율이 자유롭고 화려한 선율로 그 멋을 더하며 아쟁의 묵직한 저음 선율이 몽환적이면서 쓸쓸함을 더한다.
아무도 없는 화려한 도시의 밤 분위기를 자아내며 음악의 뒷 부분에는 악기마다의 카덴차 선율과 타악의 강력한 힘에서 허영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탈피(TALPI)의 대표적인 연주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