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사랑이 그 정도인걸까. 내 평생을 바친다 자신했던 그녀보다 방금 뽑아낸 커피 한 잔을 더 사랑하다니 말이야. 모든 사랑에 대한 추억과 모든 이별에 대한 슬픔보다 커피에 더할 설탕과 우유가 더 소중하다니 말이야. 모두를 담아내야할 내 마음의 그릇이 손바닥에 올라오는 커피잔 보다도 작아서 그럴 지도 모르지.
사랑을 나의 커피잔보다 작은 마음으로 어떻게 이해할까?
한 소년이 다섯 개의 마을을 지나오면서 관찰한 사람들의 삶을 담은 앨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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