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올해는 전태일 열사가 이 땅을 떠난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전태일 열사께서는 근로기준법의 준수를 외치며 스스로 불꽃이 되셨지요.
그 불꽃이 사람들의 마음 속으로 옮겨붙어 참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이뤄졌습니다.
허나 현재의 세상을 전태일 열사가 살아 돌아와 마주한다면 과연 어떤 생각이 드실까 싶습니다.
2020년 올해에도 수많은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과로사로 돌아가셨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은 과연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지, 기계 취급 받지는 않는지 의문이 듭니다.
갈 길은 아직 먼 듯 합니다.
노동이 존중받고 나아가 존경받는 세상이란 오늘날에도 꿈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다짐을 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친구가 되기로,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을 바꿔내기로 말입니다.
2020년 11월 1일 열렸던 전태일열사 50주기 기념 창작음악회 ‘바보 대학생의 하루’에 올라갔던 10곡의 창작곡을 음반에 담았습니다.
전부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로하는 노래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겠다 다짐하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들이지요.
“대학생 친구 하나 있었으면…”이라는 전태일 열사의 말씀에 대답하는 음반이자 전태일 열사가 원하신 세상을 우리가 완성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음반입니다.
음반 제작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후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대학생노래패연합 의장 안산하
후원해 주신 분들
김수근 정병철 허권 장민호 이우범 박대윤 권순우 정현선 권말선 이재원 이동준 이혜진
이정순김경석 이가영 김난숙nanski 합창단그날전대영 유금신 노래단내일 법무법인시민
김수지 김남균 이정은 황규이 대한불교청년회 청년건대 김혜란 대한불교청년회이수영
진승일 민주노총서울본부 이선진 진은경 전태일음반후원 달로와 김나현 김성우 박효서
김영태 노래모임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유경 박상민 이선화 백준현 황선 최동근 김진아
박홍인 민생경제연구소 이무진 김종아 이종식 문진오(노래하는나들) 박명훈 우성란 김동수
최경옥이소선합창단 신가미 유장희 이은주 꼴찌도바보다 김명환(문향물류) 코뿔소 이수호
임혜정 조규성 김은진 조문희 전국진 김은자 감사합니다 한선희 김영덕 엄동진 신혜원 김만곤
캐나다samkim 캐나다윤한나 우한기 김미숙 이창학 김성준 김진경 조용훈 허탁 김용진
다겸이네 손승일(이소선합창단) 김고니 정원석 정강수 신승태(옥동연세과학) 최기영 주광술
한징수 나석채(이소선합창단) 이종석 조영신 합창단그날유해리 주지은 정종성신선하 박종분
윤건호(SH오디오) 정승열 딴지게시판이용자 고맙습니다 홍기옥 마정환 설창일 김지은배서영
오승근 이동훈 강필상 하재용 유정숙 이은구 노래벗 김대하 청춘들의민중가요 고종진
김철민 이인선 목포조세형 국도1호선밴드 강무성 민형석 국민주권연대 무명
제작 기획 대학생노래패연합(안산하)
건반 정은주, 어쿠스틱 일렉기타 신희준, 베이스 박우진, 드럼 송기정
녹음 트랙(1~9) 이신철(UT Recording Studio), 트랙10 공기웅(그냥해 STUDIO)
믹싱 이신철
마스터링 이재수(Sonority Mastering)
자켓디자인 박지원
진행 총감독 이광석
1. 기계가 아닌 사람
글 곡 동백
노래 동백,임대한
곡 소개
전태일 열사께서 분신하면서 하셨던 말씀인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가 아마 가장 원론적이면서 직관적인 말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현실은 과연 바뀌었다 할 수 있을까요?
"돈 없으면 먹지도 마라, 입지도 마라, 쉬지도 마라, 행복하지 마라"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의미로 와닿을 것입니다.
전태일 열사께서 말씀하셨듯, 밑바닥 인생이 세상을 바꿔냅니다. 그날까지 투쟁입니다!
2. 전철마저 잠든 밤
글 곡 강성연,안산하
노래 강우주
곡 소개
자신의 교통비로 어린 시다들에게 풀빵을 사주고는 홀로 어두운 밤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갔을 전태일 열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열악한 노동환경과 모진 시련에도 지지 않고 끝까지 소리치신 전태일 열사의 청춘을 기억합니다.
3. 날아올라
글 곡 오승권
노래 노래악단 씽(오승권 박성호 배진성 최예진 정채은 이준희 김준민)
곡소개
이 시대 청년들은 지금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며 힘들더라도 오늘만 버티자 라는 마음으로 오늘 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태일 열사는 힘든 오늘 이 순간보다는 희망을 가슴속에 품고 벅찬 마음으로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자고 하셨습니다.
‘희망을 품고서 힘차게 내일로 날아올라’라는 가사가 시간에 쫓겨 너무나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가 되어 전해지기 바랍니다.
4. 포기하지 않을래
글 곡 최예진
노래 최예진 정채은 이준희 김준민
곡소개
'나'의 또 다른 ‘나’인 ‘너’에게
전태일 열사가 우리들에게 전했던 이야기입니다.
내가 살아갈 내일은 나만의 것이 아닌, 또 다른 '내'가 살아갈 내일이라는 것.
내가 오늘 겪을 세상의 아픔은 또 다른 내가 언젠가 겪을 아픔이라는 것.
그것이 전태일열사가 이야기했던 우리의 오늘, 내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하루하루이길 바랍니다.
5. 그런 세상의 너에게
글 곡 안산하
노래 안산하
곡 소개
무한 경쟁의 세상. 어느새 익숙해진 단어입니다. 경쟁이라는 것, 긍정적으로 발현되면 참 좋은 것입니다.
서로가 더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주며 마침내 서로를 더 사랑하게 하지요.
그러나 현재의 세상에서는 경쟁이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상호발전의 경쟁이 아닌,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파괴적 경쟁이지요.
전태일 열사가 가신지 50년, 아직 누군가는 처음부터 많은 것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또다른 누군가는 가진 것 하나 없이 살아갑니다.
그런 불평등한 세상에서도 희망을 품고 웃으며 살아가는 제 친구들과 청년들을 보면 진정 고맙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내 올 평등한 세상 그 직전의’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6. 다시 일어나야 해
글 곡 임대한
노래 노래단 내일(임대한 안산하 고민재 박지원 강우주)
곡 소개
전태일열사께서 분신하셨던 50년 전 과거와 50년이 지난 현재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 노동자들은 위험한 일터에서 하루 평균 7명씩 세상과 이별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 세상은 오직 1%를 위한 세상임을 온몸으로 느꼈을때 너무도 큰 분노가 차올랐고,
이에 맞서 99%인 우리가 이 세상의 주인으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함께 한다면
글 곡 박민아
노래 늘해랑(나윤경 박민아 김태윤 전다혜 양희진 김유나)
곡 소개
'인생이란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노력하는 그것이 인생이다.'
전태일 열사의 외침을 이어받은 이 시대의 청년 전태일들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겠다는 다짐과 밝은 미래를 담았습니다.
8. 우린 전태일이다
글 곡 그노래
노래 그노래(동백 김현진 이진하 이승빈 이종오)
곡 소개
넓고 푸른 하늘 아래, 동대문 평화시장의 비좁고 낮은 공간에서 하루종일 미싱을 돌려야했던
당시 어린 노동자의 삶이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현실을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고되고 부당한 사회 속에서도 ‘세상이 우리를 위해 존재해야한다는 꿈’을 잃지 않고
분노하며 싸워나갔던 전태일 열사의 마음 또한 지금의 우리에게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을 노래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9. 우리는 바보다
글 곡 임대한
노래 전체합창
곡 소개
전태일 열사께서는 부당함에 맞설줄 몰랐던 자신을 포함한 바보들과 기계취급, 물건취급 받으면서도
부당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던 바보들을 모아 '우리는 바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전태일 열사는 가시밭길을 스스로 나서자 외쳤고 세상을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어제 전태일 열사께서 치켜든 한개의 촛불이 오늘 우리가 치켜든 수천만의 횃불로 타올라 훗날까지 전태일 정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전태일 정신을 잊지않고 끝까지 부당함에 맞서 싸워가겠습니다.
10.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세상
글 곡 권문현
노래 부산 동의대한의대노래패 한라에서백두까지
(권문현 김정인 김찬혁 박석현 기나현 이창엽 송수민)
곡 소개
모든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만든 노래입니다.
내 벗이 아닌 모든 이들을 내 벗처럼 여기는 마음이 모여,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의 눈길이 서로를 비추어 그늘진 자리 없는 미래를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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