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에서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긴 여정의 시간을 노래했습니다.
모든 것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 사랑의 허무함과 외로움을 안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쳐 혼자가 되고 싶은 사람. 하지만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닌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혼자가 되어 갈수록 ‘우리’가 떠오르는 것을 겪으며 결국 보고 싶은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1. 어떤 겨울은
처음으로 발표하는 기타 독주곡입니다.
2019년 2월, 홋카이도의 오타루행 기차를 홀로 탔을 때를 떠올리며 만든 곡이에요.
이제 어떤 겨울은, 하루 종일 눈이 내리는 곳에서의 혼자로 기억되곤 합니다.
Composed by 강아솔
Arranged by 강아솔
N.guitar 강아솔
2.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다 나는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되었고,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려다 나는 나를 버려두었지"
사랑에 대한 허무와 외로움을 안고 도망친 곳에서 처음 쓴 이 문장이 노래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내가 하는 사랑에서 내가 가장 나중의 사람이 된다는 것.
그것을 느꼈을 때 모든 것이었던 사랑이 아무것도 아니게 됨을 느끼곤 했어요.
Composed and Written by 강아솔
Arranged by 이정훈, 전진희
String Arranged by 권영찬
Vocal, Chorus 강아솔
Sound Programming 이정훈
Piano 전진희
Orchestra conducted by Budapest Scoring Symphonic Orchestra
3. 아무 말도 더 하지 않고
어둠 속에 머물며 마음껏 슬퍼할 시간이 필요했던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2019년 2월 싱글 앨범으로 발표한 곡이에요. 이번 앨범의 시작점이 된 곡이기도 합니다.
Composed and Written by 강아솔
Arranged by 권영찬
Vocal, Chorus 강아솔
Piano 전진희
Sound Programming 권영찬
4. 헤어지지 말아요 (with 전진희)
누군가를 사랑하면 세상을 그 사람으로 온통 채워보기도 하지만 그 사람만 지워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많이 지워보는 사람.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헤어진 적 없지만 혼자 헤어지는 상상을 하는 부재의 불안. 이 불안도 사랑의 일부겠죠.?
전진희 씨가 피아노를 너무 슬프고 아름답게 연주해 주셨어요. 그것이 이 곡의 킬포.
Composed and Written by 강아솔
Arranged by 전진희
Vocal 강아솔
Piano 전진희
5. 사랑은 (with안미옥)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에 대한 정의를 아름답게 쓰고 싶었는데 도저히 제가 못 쓰겠더라고요.
그래서 안미옥 시인님께 가사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가사를 받아 무척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하는 것이 아닌 할 수밖에 없는 사랑'
노래할 때마다 좋아하는 시를 낭독하는 기분이 들어 매일 부르고 싶은 곡이에요.
Composed by 강아솔
Written by 안미옥
Arranged by 강아솔, 전진희
Vocal, Chorus 강아솔
N.guitar 홍준호
Piano 전진희
6. 모두가 있는 곳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지막에 만든 노래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쳐 비로소 혼자가 되었을 때. 나의 혼자는 나를 혼자로 두지 않고 모두를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혼자가 될 수록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들이 자라났습니다. 홀로 눈 밭을 걸으며 보고싶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발음했는지 모릅니다.
"발길을 돌려 걸어가네 내가 있을 곳으로 모두가 있는 곳으로"
의 마지막 가사를 쓰며 조금 울었던 기억에 이 곡을 떠올릴때면 조금 쑥스러워지곤 합니다.
Composed and Written by 강아솔
Arranged by 전진희
String Arranged by 김건
Vocal 강아솔
Piano 전진희
Orchestra conducted by Budapest Scoring Symphonic Orchestra
7. 사랑을 하고 있어 (2023 ver.)
2021년 3월 싱글 앨범으로 발표한 곡입니다. 이별을 앞세워 사랑을 노래하는 것 말고, 지금의 사랑만을 노래를 만들고 싶어서 만든 노래입니다.
제가 쓸 수 있는 나름의 최고의 러브레터를 쓰고 싶기도 했고요. 앨범 버전 '사랑을 하고 있어'는 2021년 버전과는 다르게 조금 더 포근하고 환하게 편곡해 보았어요.
권영찬 씨의 든든한 도움으로 아름다운 또 다른 버전의 '사랑을 하고 있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사랑이 사랑으로만 설명되던 순간'이라는 가사를 제일 좋아했는데요. 지금은 '너를 보면 나 사랑을 하고 있어'라는 가사를 제일 좋아하게 되었어요.
Composed and Written by 강아솔
Arranged by 권영찬
String Arranged by 권영찬
Vocal, Chorus 강아솔
Piano 권영찬
Bass 최인성
Sound Programming 권영찬
Strings 융스트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