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 (hamo), 지프크락 (ZIPE KROCK)' [빈집]
갇혀버린 청춘이야 자초한 것
술에 취한 고집불통 노인처럼 '신념, 철학' 같은 것들을 붙들고서
뭐든 이뤄 낼 것처럼
뭐든 이뤄 낸 것처럼 한참을 지껄였지
불멸을 만들어 낼거라며, 시간을 뒤적거린 손은 생채기로 가득한채로
숭고한 것 하나없다던 어머니의 말이 떠오른 걸 숨긴채로
찰나같은 감정앞에 무릎꿇던 모순은 무시한채로
신념 철학 같은 것들을 말했지.
아름답고 싶은
닮아가고 싶은
립스틱을 칠한 거울앞의 아이처럼.
['울지마'라고 누군가 희망의 말을 말하면, '웃기지마'라고 누군가 침을 뱉었어. -고 허경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