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는 나의 곁을 떠나간 사람들과의 영원할 약속, 미뤄뒀던 마지막 인사를 담아낸 곡입니다.
올해 여러 이별을 접하며 깨달은 것은, 우리는 하루살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 죽어 언제 다시 태어날지 모르는 불확실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오늘을 이토록 사랑하려는 이유입니다.
우리의 땅은 당신의 소멸로 잠식되어 나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어요. 나도 슬슬 눈이 감깁니다. 그래도 우리는 또 한 번 연을 맺기로 약속했잖아요. 다시 만납시다. 웃음 짓는 당신을 울릴 수 있던 바다 위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