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의 밤'은 슬로 탱고 리듬의 베이스와 피아노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발라드다.
2010년 MAMA 올해의 가사상을 수상한 '사랑..그 놈'의 가사처럼 박선주 프로듀서만의 뛰어난 작사 능력이 한껏 발휘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의 삶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냈다.
담담하면서 강하게 리듬을 잡아주는 콘트라베이스의 연주 위에 우수에 가득 찬 첼로. 오케스트라의 애절한 선율 그리고 피아노로 이어지는 전반부의 느낌은 쉽게 부르는 듯 들리지만, 볼레로 리듬이 가미된 탱고라는 다소 생소하며 상당한 테크닉을 요구하는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했던 여자를 떠나보내고 바에 앉아 놓친 사랑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를 술잔에 오롯이 녹이며 그래도 또 하루를 사내라는 이름으로 살아 내야 하는 삶의 고단함을 한 편의 시처럼 완성도를 높였다. 간주를 지나 후반부를 따라 올라가는 노래의 멜로디는 스페니쉬 기타의 선율로 더욱 강하게 이끌어 갔다.
곡의 의미를 강하게 강조하기 위해 마치 독백을 하듯 읊조리는 보컬 스타일과 연기를 하듯 노래를 구사하여 베테랑 아나운서 출신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었다.
이곡의 편곡에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 한국 최고의 음악 감독 임현기 사단이 함께 참여했고 사랑 그놈의 엔지니어 정기홍 기사와 함께 다시 한번 의기 투합하여 실로 제2의 '사랑..그 놈'을 완성시켜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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