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빛의 열여덟 겨울, 혼자만의 시간 속 우리의 외로움을 마주보는 시간, <빈>.
예빛의 열여덟 그 겨울와 당신의 오늘을 연결하는 한 편의 따뜻한 에세이같은 앨범 속에서 온기의 감각을 읽길 바란다.
추운 겨울에 세상 밖으로 나온,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운 이 앨범을
나는 오래도록 안고 있으려 한다.
그렇게 <빈>은 겨울마다 나를 위로하는 앨범이 될 것이다.
이제야 온기가 느껴지는 나의 겨울처럼
부디, 많은 사람의 겨울도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by 예빛
Intro. 빈
<빈>은 나에게 쓰는 편지이다.
어쩌면 난 나 자신을 곁에 두지 못해서
또 다른 나를 찾고자
영원히 떠나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빈, 네가 찾아 헤맨 사랑은 언제나 너에게 있다.
01. 겨울잠
열여덟의 그 겨울은 뭐가 그리 춥고 외로웠을까.
다시 떠올려 보려 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 건
오늘의 나는 외로움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일까?
열여덟 그 겨울의 내가 더 이상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02. 겨우내
겨울이 오면 나는, 나에게 따스함을 전해주는 감각에 집착하곤 한다.
오래된 먼지 냄새, 주황빛의 불빛
빛바랜 책의 냄새, 즐겨듣던 노래.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함께 하듯
이 노래는 언제나 날 따뜻하게 해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