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받기까지 이르면 일주일은 걸리던 시절
빠알간 우체통이 없던 거리가 없었던 시절
오직 편지만이 소통의 유일한 수단이었던 그 때에
편지의 오고 감은 유일한 행복이었다
그렇게 사랑이 커가던 어느 날인가부터 답장이 끊겼다
그럼에도 나는 수없이 손편지를 써서 부쳤고
하염없이 답장을 기다렸다
그렇게 또 편지만 쓰고 또 쓰고
그리움은 커져만 가고..
어느 날인가 도시의 하늘은 회색으로 덮였고
도시의 거리는 시위로 인한 최루가스로 뿌얬다
그날 따라 온 몸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이
왜인지 너의 숨결 같이 느껴지고
어쩌지 못하는 나의 상황은 한없이 우울에 가닿고
나는 쓸 수 밖에 없었다
그 날 회색하늘 아래 바람 부는 날의 그 우울함을
크레딧)
작사 : 음파란별
작곡 : 음파란별
편곡 : 헬로굿보이, 강보현
아티스트 : 최선정
노래 : 최선정(Feat. 최지운)
Guitar : 유지호
Piano : 최철훈
Keyboard : 이국현
Bass : 이국현
앨범 자켓 디자인 : 최선정
음향 엔지니어 : WINproJACK
제작 : 윈뮤지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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