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 속 작은 조각배처럼 홀로 떠가는 밤, 긴 시간을 지나 그 끝엔 무엇이 있을까.
[표류]는 나태와 그 감정에 대해 써낸 곡이다. 모두가 겪어봤을 답답하고 우울한 감정, 더 나아가 슬픔까지도 떠올리게 하는 이번 곡은 작사를 맡은 '정재엽'의 담담한 문체를 '박치훈'의 음색을 통해 표현한다. 기교 없이 담백하게 써낸 가사와 그 감정에 충실한 목소리는 한편으로 맑은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특히 이번 곡은 전자음의 사용을 배제, 피아노와 현악기를 사용해 후반부에 치달을수록 깊고 우울한 감성을 최고조로 이끌어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박치훈의 또 다른 면모와 역량을 선보인다.
감정이 깊어지는 밤, [표류]는 듣는 이로 하여금 온전한 우울과 사색에 잠기게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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