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꿈꾸는 작은 일탈을 그린 '이타'의 새 앨범 [그런 날 밤]
시원한 보이스로 특히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이타'가 4개월 만에 남자들의 소망을 담은 음반 [그런 날 밤]을 발표한다. 홍대 인디밴드 출신답게 듣는 이들을 매료시키는 매력과 오래된 공연활동과 녹음 경험을 살려 조금은 공격적이지만 그 직설 속에 담긴 진정성으로 인정받는 '이타'가 이번에 전하는 신곡은 남자라는 이유로 겪어야 할 고독함과 답답함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위로를 해주기만 하는 입장에서 자기가 자기 자신을 위로하러 떠나는 여행을 그린 곡이다.
여름은 바다의 계절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은 바다를 즐거움과 낭만의 장소로 이용하고 추구한다. 그러나 남자들에게 있어서의 바다라는 존재는 나 혼자서 계획 없이 오늘까지 쌓인 나의 압박감의 무거움을 잠시 내려놓고 오랜 벗을 만나는 느낌으로 바다에게 즐거움이 아닌 위로와 격려를 받으러 만나는 것이다. 정해지지 않은 여행, 정해지지 않은 만남, 잠시 내가 있는 곳에서의 일탈은 언제나 남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멋진 로맨틱한 재료라 생각한다. 올해 여름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정신없이 다른 것들을 신경 쓰는 바다보다는 한 번쯤 나를 만나러 가는 바다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본다. 바다. 그 깊은 무거움을 '이타'의 "그런 날 밤"을 들으며 만나보기로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