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간절하던 꿈과 학업을 갑작스레 포기해야 했는데 무너질 틈마저 주어지지 않았다.
정말 외롭고 힘들었지만 나를 챙겨 줄 여유가 없어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 해왔다.
그렇게 억눌러진 감정은 결국 나를 집어삼켰고, 그제서야 마음을 들여다보며 감정을 쏟아내듯 곡을 써 내려갔다.
하지만 이 모든 헤아림도 진심이 아닌 위선적 위로임을 느꼈고 이를 마지막 가사에 담아냈다.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가사가 마음 깊이 와닿아서 유난히 이 곡에 애착이 크다.
다들 저 마다의 아픔이 있지만 그럼에도 살아내야 하고, 힘듦의 절대치는 해마다 커져간다.
이렇듯 매 순간 상황은 바뀌더라도 나와 같은 우리는 한 평생을 '가면'처럼 살아가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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