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주' [하늘]
이상과 현실. 자연과 문명. 철저히 대비되지만, 우리 삶에서 어느 한쪽도 빠질 수 없는 세계들. 그 속에서도 하늘은 언제나 우리 위에 존재하고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흐른다. 그래서 '하늘' 이라는 단어는 '진정한 자유로움'의 또 다른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늘은 어느 곳에도 구애 받지 않고 그의 흐름대로, 높고도 넓게, 푸르고도 붉은 모습을 보이며 자유로이 흘러간다. 우리는 이런 하늘을 보며 자유와 평화로움을 갈망한다.
누구나 하루에 한번쯤은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을까?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때, 일에 치여서 혹은 학업에 치여서 잠깐 휴식을 가지고 싶을 때, 회사 혹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산책하러 갈 때...등. 이 곡이 쓰여졌을 무렵의 나는 유독 하늘을 많이 올려다 보았다. 하늘은 마치 나에게 "잠시 쉬어도 괜찮아, 조급해 하지 않아도 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갈망했다. 저 끝없이 펼쳐진 높은 하늘을 따라 날아가고 싶다고, 무거운 삶과 마음의 짐을 모두 내려놓고 자유롭게 높이 오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늘을 잠시라도 보는 그 순간의 나는 그 누구보다 자유로워졌다.
나는 이 노래를 접하는 삶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하늘이 나에게 전했던 메세지를 전달해주고 싶다. 그래서 그들이 이 노래를 듣는 동안은 나와 같이 잠시나마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