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Piano and Guitar Sing Praises]
Alas! And did my Saviour bleed?
만왕의 왕 내 주께서
프로듀서. 작곡가. 편곡가.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는 TENKIM의 찬송가 연주앨범이 발매되었다.
사실 찬송가 연주앨범은 우리가 너무나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흔한 음악이 되어버렸다.
전통적인 보컬음악에서 부터 현대적인 재즈 스타일까지 지금도 찬송가는 많은 음악인들에 의해 편곡되고
재해석되고 있는 무한한 아이디어와 영감의 창고이다.
그 중에서도 이번 [When The Piano and Guitar Sing Praises] 앨범은 기존의 찬송가 연주앨범과는 성격과 스타일을 달리 하고있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현대적인 코드보이싱과 팝적인 보이싱을 적절히 혼합하였는데 이는 찬송가로서의 기품을 유지하되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부담을 없애도록 하였다. 전통적 화성학을 기반으로 한 4성부 진행에서는 많이 멀어졌지만 가슴을 울리는 불후의 멜로디 그리고 가사로 익히 알고 있는 감동들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찬송가의 또 다른 해석과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아주 적절한 앨범일 것이다. 전통을 유지하되 변화를 받아들였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기존 찬송가의 이미지를 현대화 시킨 앨범이다.
악기 구성면에서는 기타와 피아노라는 다소 섞이기가 까다로운 조합을 택하였다. 두 악기 모두 음악의 3요소를 충실히 해낼 수 있는 악기이며 동시에 화성학적인 표현이 겹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매우 희귀하고 스페셜한 시도이다. 피아노가 반주하고 기타가 멜로디를 치는 단순한 방식을 떠나서 피아노와 기타가 대부분 같은 멜로디를 연주하고 새롭게 편곡된 현대적 화음을 동시에 연주하는 형태이다. 피아노의 건반 체계와 기타의 지판체계에서 발생하는 코드 보이싱의 나열상태는 태생적으로 서로 다른 형식이지만 결국 울림의 끝자락은 같은 감성을 뿜어내며 하나의 주제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기존 음악에서의 악기배치와 연주법과는 다른 매우 새롭고 흥미로운 사운드로 다가온다.
또한 나무라는 소재로 만들어지는 두 악기의 만남은 무엇보다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일품이다. 음향목에서 뿜어져나오는 나무 악기의 특성이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편안하게 다가온다. 피아노의 감성적인 터치와 기타의 현에서 발생하는 까랑까랑하고도 풍성한 울림이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찬송가로 New Hymn이 유행하게 되는 일에 이바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Produced by TENKIM (김일영)
Arranged by TENKIM & JeongHee Bae
A.Guitar by TENKIM
Piano by JeongHee Bae
Mixed by TENKIM
Mastered by TENKIM
TEN SOUN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