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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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47 | ||||
억세게 굳은 살 접은 소매로 쏟우는 비지땀 흠뻑 훔치며 아직도 넓기만 한 거친 황토에 더운숨 멀리로 솟는 ㅏ램이 쌀나무도 알고 있는 슬기론 머리로 잠 한숨 못자고 술 기을이며 너무도 낣기만 한 꿈의 날개를 구기고 또 펴는 바램만 할까 어느땅 위에도 하늘은 있고 어느하늘 아래도 바램은 있듯이 누런 땀 그속에 젖은 바램과 파란술 그 속에 젖은 바램은 내디딘 첫발은 다르다지만 끝내는 한길에 하나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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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20 | ||||
강물이듯 구름이듯 다시 떠나가는 이여
나무이듯 바람이듯 되살아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여 바라보는 몇마리 새는 저만치 접어두고 돌아보고 돌아보며 묵묵히 가는 이여 별이든 달이든 꺼지지 않는 이여 저혼자 재가 되고 또 불이 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여 바라보는 몇마리 새는 저만치 접어두고 돌아보고 돌아보며 묵묵히 가는 이여 별이든 달이든 꺼지지 않는 이여 저혼자 재가 되고 또 불이 되는 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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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10 | ||||
가거들랑 가거들랑 잊지말고 가끔씩은 가끔씩은 소식 전해주오 소낙비 내리는 밤엔 하이네를 읽으며 그마음 사랑하던 너의 모습을 생각하리라 너없어 외로울때면 너의 작은 동산을 찾아 솔내음을 좋아하던 너를 그리며 가슴 가득 남아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불처럼 불처럼 쏟고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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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27 | ||||
꽃속에서 꽃보다 잠든 아이야 이리와 저하늘도 바라보렴아 꽃속에서 꽃고르다 웃던 아이야 이리와 저구름도 바라보렴아 하늘을 덮은 것이 꽃이 아닌가 구름을 이룬것이 꽃이 아닌가 흘러라 흘러라 꽃이여 세월이여 흘러라 흘러라 꽃이여 세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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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50 | ||||
모래위에 하늘은 왜 그리 높은지요
힘껏 날개짓 해도 못갈것 같아요 정말 저하늘에는 엄마가 있는거야 끄덕이던 누이도 바라본 하늘이여 강 기슭 모랫벌에 날마다 주저앉아 이빠진 하모니카로 불어대는 한마디는 새라도 되었으면 새라도 되었으면 강 기슭 모랫벌에 날마다 주저앉아 이빠진 하모니카로 불어대는 한마디는 새라도 되었으면 새라도 되었으면 새라도 되었으면 새라도 되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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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 Side B | ||||||
1. |
| 3:37 | ||||
나는 저 흘러가는 한조각 구름일세
바람에 떠밀리어 어디든 간다네 다시 돌아올 수없는 수많은 세월을 나는 지나간다네 끝없이 간다네 진정 내 몸으로 와 닿는 그 진한 삶의 숨소리 레일같은 가슴벽으로 별 쏟아지는 소리 그 속으로 기나긴 생의 끈을 묶는가 내 디딘 자욱에 물밀 듯 밀려와 채워진 삶이여 삶의 노래여 늙은 시인의 잔주름 사이로 내뿜는 뽀얀 담배연기 속으로 바르르 떨려오는 생의 역사 그 내밀의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 한가닥 회한의 고동이 울리고 있네 생은 돌아갈 수 없는 것이기에 눈물조차 말라있고 다시 올 생의 저울질을 말없이 재 보는것 다시 오지 않는 수많은 세상 이야기 그것은 돌아가는 나에게 주는 거룩한 하늘의 전언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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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42 | ||||
3. |
| 3:01 | ||||
그 바람 그 숨결 속에 님은 정녕 메마른 대지를 말없이 일구는 한사람 농군이었다 그하늘 그 물결 속에 님은 정녕 거치른 바다를 소리쳐 말리는 한사람 어부이었다 나무를 벗하는 바람 바위를 벗하는 하늘 그 숨결 그 물결 속에 님은 정녕 혼자일수 없는 아득한 벌판의 외로운 장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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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29 | ||||
고운님 찾아서 들길을 가면 자욱한 아기풀 시름 달래고 숲사이 바람은 없다고 하며 휭하니 풀언덕 넘어로 가네 하늘아 말해주렴 구름아 알려주렴 곱디 고운 우리님 어디 갔는지를 고운님 찾아서 산을 오르면 구부정한 소나무 측은히 보고 산 아래 한구석 가르키며 솔방울 흔들어 가보라 하네 하늘아 대답하렴 구름아 보여주렴 곱디 고운 우리님 어디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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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45 | ||||
까치산 청담사 불경소리도 끊어질듯 끊어질듯 나즉히 들리고 무덤가 그 많던 아이들 소리도 온 마을에 감춘듯 들리지 않네 소록소록 내리는 가을 저 비는 모두가 없어도 외롭잖은 날 세상 더없이 아름다운 날 마을뒤 대밭에 놀던 바람도 어디로 비피한 듯 보이지않고 가끔씩 들려오던 아기 울음도 어둠에 잠기운듯 들리지않네 마른땅을 적시는 가을 저비는 모두가 없어도 외롭잖은 날 세상 더없이 아름다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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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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