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첫사랑의 추억이 있다.
나의 어린 시절, 태어나 자란 곳이 서울 영등포다.
그곳에서 처음 본 그녀, 가슴 두근 거림, 그 자체였다.
오늘은 버스에서 만날 수 있을까? 내일은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을까?
나의 학창 시절, 그녀가 걸어가는 모습만 봐도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이 있었다.
말을 걸어 볼까 망설인다. 말을 걸면 이제 영영 말을 못 붙이는 것은 아닐까, 설레면서 두려웠다.
쑥스럽고 부끄러워 말 못 하고 바라만 봤지만, 말 한번 건네지 못했기에 더 예쁜 추억으로 남은 추억의 책장을 열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