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월간 윤종신] 등용문 Repair 1월호 ‘오랜만에’(with 유제이)
2024 [월간 윤종신] 등용문 Repair 1월호 ‘오랜만에’는 옛 연인과 재회하는 순간에 스치는 여러 방향의 감정을 담은 곡이다. 시간이 흘렀지만 이대로 ‘친구’나 ‘추억’이 되고 싶지는 않은 아련한 마음을, 어째서인지 ‘이제 우리 서로 잊자던’ 약속 하나만 지켜준 상대방을 향한 서운한 마음을 그린다. 원곡은 1998년 출시 이후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정현의 ‘오랜만에’. 윤종신이 직접 가사를 쓰고 디렉팅한 곡으로 박정현 1집 [piece]에 수록되어 있다. 이번 리페어의 편곡은 강화성이 맡았으며 가창으로는 서경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싱어송라이터 유제이가 참여했다. 유제이는 올해부터 [월간 윤종신]이 새롭게 선보이는 ‘등용문’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목소리이기도 하다.
“이 곡은 특히 가사에 대한 애정이 커요. 원곡 녹음 디렉팅을 했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이후에도 종종 이 곡의 명맥이 이어지도록 다음 세대 여성 가수들이 불러줬으면 했거든요. 이번에 리페어는 편곡을 맡은 강화성 작곡가에게 가창자 추천을 받았는데요. 강화성 작곡가가 대학에서 가르친 학생 중에 이 곡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목소리가 이번에 참여하게 된 ‘유제이’라는 친구였고요. 이제 막 시작하는 싱어송라이터인데, 가사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표현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Repair’ 시리즈에 이어, 올해부터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안에서 새로운 기획을 선보인다. 이름하여 ‘등용문’ 프로젝트. 새롭고 참신한 목소리들이 [월간 윤종신]을 통해 좀 더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기획으로 너무 많이 알려진 목소리보다는 생소하고 낯선 목소리를, 이미 자신의 세계를 일군 사람보다는 이 기회가 꼭 필요한 사람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윤종신은 경력이 없더라도 노래와 어울리는 목소리라면 언제든 만나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제 막 시작하는 친구들이 [월간 윤종신]을 딛고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그간 [월간 윤종신] 안에서 다양한 콜라보를 해왔는데요. 돌이켜보니 신인들보다는 제 주위의 뮤지션들 혹은 프로페셔널한 기성들이 더 많았더라고요.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 새로운 세대와의 교류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는 요즘이기도 했고요. 이번에 기획한 ‘등용문’을 통해 저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보고자 하는데요. 때묻지 않은, 자기만의 느낌이 있는 신인들에게 자주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고, 저도 예측이 어려운 그 과정을 통해서 무엇이든 배워가고 싶습니다.“
[1월호 이야기]
“기억 속이 얼마나 멋진 곳이었는지 그 우연한 마주침은 깨닫게 해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