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게 쪼개진 샘플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의 철학
향부터 특성까지, 나무의 기질을 가진 비트메이커 'CedarWOOD(시더우드)'의 데뷔 Single [See The WOOD vol.1]
힙합씬 베테랑 랩퍼 'Jerry.K'가 참여한 "더 말해 뭐해" 수록
비트메이커 'CedarWOOD(시더우드)'는 동명의 나무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나무에서 추출된 향은 불안상태나 명상, 긴장완화에 쓰인다. 그는 자신이 소리를 소비하는 방식도 이 향나무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거칠고 잘은 샘플 조각과 투박한 연주가 뒤섞여 방직된 비트는 빈티지한 질감으로 붐뱁과 트랩 사이를 서성인다. 과거에 힙합이 샘플링과 장르 흡수를 통해 보여준 혼성모방적 결과물에 열광하는 동시에, 오리지널리티와 세련된 사운드를 갖게 된 오늘날의 힙합을 믿고 싶어한다. 이름의 워드플레이 See the Wood 시리즈를 통해 비트메이커 '시더우드'가 몽상하고 랩퍼가 함께 고민한 결과물을 시리즈로 엮어 발매한다.
[곡 소개]
1_Burbon
프루스트적인 상상력으로 서부의 허름한 술집에서 마시는 버본 위스키를 묘사한 비트
2_더 말해 뭐해(Feat. Jerry.K)
비트메이커는 좋아하던 코미디언의 스탠드업 쇼를 보다가 도드라지는 환호소리를 발견하고는 즉시 샘플러를 켜서 루프를 만들고 피아노를 쳤다. 아이디어를 쌓아가는 동안에 가스펠과 언젠가 영상으로 본 흑인 목사의 열정적인 설교(Hoops)을 상상했다. 문득 코미디언과 목사 그리고 랩퍼 모두 대중 앞에 서서 자신이 믿는 이야기를 주창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곡은 랩퍼 '제리케이'가 대중에게 일갈하고 설득하고 주장하는 방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