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향 싱글 3집 [아네모네]
"노래를 듣는 동안 한 편의 뮤지컬을 보았다."
은향의 세 번째 싱글 '아네모네'에는 뮤지컬 넘버스러운 '장마전선(feat.원충연)'과 타이틀 곡 '아네모네(feat.이지연)'이 수록되어있다.
[곡 소개]
1. 장마전선 (Feat. 원충연)
작사 : 이수진 작곡 : 은향 편곡 : 은향
은향 작곡가의 말
"요즘 젊은이들은 정신력이 약해."
"저의 장점은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정신력'이라는 것처럼 잘 포장된 말이 있을까? 사실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은 상처를 너무나도 많이 받아 이제 그 아픔에 무감각해졌다는 것인데 말이다.
'장마전선'을 들으며 내 마음에 가득 찬 고인 물을 강물로 흘려보내길 바란다.
'장마전선'은 은향 싱글 2집 '외날개' 소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 전주로 시작하여 바이올린과 첼로의 서글픈 음색으로 나도 모르게 외면한 나를 살피게 해준다. 후반부의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등장하며 맺혔던 것들을 터뜨려준다.
이수진 작사가의 말
비 내리지 않는 검은 하늘은 마음을 무겁게 했다.
시원하게 내리고 나면 좀 가벼울 텐데. 이 노래를 통해 기쁨의 뒷모습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울먹이며 참고 있는 먹구름아, 그러나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될 하늘의 눈물아, 울어보렴. 울어나 보렴. 언제고 삶이 슬퍼질 때면 장마전선이 되어 네 곁에 머무를게.'
[Session]
Vocal 원충연
Piano 은향
Violin 김효진, 박수진, 이채림
Cello 유예림, 오완
Elec guitar 정의만
MIDI programming 은향
2. 아네모네 (Feat. 이지연) - TITLE
작사 : 김미정 작곡 : 은향 편곡 : 은향
은향 작곡가의 말
속절없는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 아네모네의 꽃말이다.
수동적인 삶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짝사랑을 하게 되면 그럴 수밖에...
짝사랑에 고통받는 이들이 어떤 방향으로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셈여림으로 짝사랑 중인 사람의 감정 기복을 표현하였다.
김미정 작사가의 말
약하고 지는 것들의 편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글을 쓰기엔 많이 미숙하지만 글쓰기를 좋아한다.
평생을 약속했던 사람과 갑작스레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그에게 다 주지 못한 남은 마음들이 가여워 혼자 주워담다 결국 소화하지 못하고 토해냈다.
물건도 잘 버리지 못하는 미련 많은 성격이라서 이 고통을 몇 년이나 끌어안고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멋있는 작곡가님을 만나 묵은 감정들을 풀어냈다.
이 곡이 완성된 이제야 나는 남은 마음들을 비로소 놓아 줄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에게 전하지 못한 이 말들을 언젠가 한 번쯤 당신이 듣길 바란다.
[Session]
Vocal 이지연
Piano 은향
Violin 박수진, 이채림
Cello 오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