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보완의 시작
꼬리호흡의 첫 번째 싱글 [John] 일상보완계획
"그러나 난 우리의 시간을 고치기 위해서 노래할 거야. "_꼬리호흡의 [일상보완계획]
2020년 xx월 xx일 새벽
"과거를 다루고 대하는 마음과 행동에서, 나와 그 누가 뭐라고 건방지게 시비를 가릴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이 노래를 생각한 시작이었다. 조금은 공격적으로 시작됐던 그 답답했던 마음은 곡을 써 내려가며,
조금씩 가라앉기도 들뜨기도 하며 어느샌가 나를 포근하게 안았다.
그 누구도 이렇다 할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막막함, 그로 인한 답답함이 아니라
*막막해서 꾸준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되는 노래가 돼야겠다.*라며 가사를 써 내려갔다.
그 꾸준한 바보 같음이 누군가의 마음을 열고 또, 포근하게 보완돼 줄 수 있길 바라며.
- 'John'의 영혼과 나의 영혼의 대화 같은 노래가 되길 원했다.
영혼들의 대화는 어떨까 생각하던 중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내레이션들이 생각났다.
저렇게 노래를 불러도 재밌겠다 생각하여 보컬에 이래저래 재밌을 만한 요소를 넣어봤다.
- 제일 애착이 가는 부분은 역시 간주 부분이다.
이 곡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오히려 좀 더 간주 부분에 느슨하게 힘을 빼고 작업에 임했다.
그리고 저축했던 힘들을 끌어모아 다른 파트에 좀 더 주며 작업했다. 너무 간주 부분에 힘을 주며 으쌰 으쌰
뭔가 하려고 계속하다간 간주 부분밖에 안 남는 곡이 돼버릴 거 같아서 염려스러웠다는..
어쩌면 바보 같은 고백이다.
_글: 꼬리호흡 .... ....